사회
24~25일 전국 장맛비에 더위 주춤…일부지역 천둥·번개
입력 2020-06-23 14:20 

24일부터 전국이 본격적인 장마철에 들어서며 일부 지역에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내릴 전망이다.
기상청은 "서해상에서 접근하는 저기압과 함께 정체전선이 북상하며 24~25일 전국에 많은 양의 장맛비가 내리겠다"고 23일 밝혔다.
24일 새벽 제주도와 서해안, 아침에 서울·경기도에서 시작된 비는 비구름대가 점차 동쪽으로 이동하며 오후에 전국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다음날인 25일 새벽까지 남해안·제주도·강원북부는 시간당 30mm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리고 전국 곳곳에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칠 것으로 예보됐다.

제주도(북부 제외)와 강원북부는 최대 120mm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 다른 지역의 예상강수량은 중부지방, 경북 북부, 남해안, 지리산 부근, 제주도(제주도북부 제외), 서해5도에 30~80mm, 강원 북부, 제주도 남부와 산지에 120mm 이상, 남부지방(경북 북부, 남해안 제외), 제주도 북부, 울릉도·독도에 10~50mm이다.
이번 비는 25일 오전 전라도를 시작으로 오후에 대부분 남부지방, 밤에 서울·경기도·충청도에서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강원도와 경북은 26일 오전까지 약하게 비가 이어질 전망이다. 26일 새벽과 오전 사이에 서울·경기도·충청도·전북에는 약한 비가 더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기상청은 "26일 저기압이 동쪽으로 빠져나가며 정체전선은 제주도 남쪽해상에 머물겠다"며 "28일께 서쪽에서 저기압이 접근하며 정체전선이 함께 북상해 다음달 1일까지 또다시 전국에 장맛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또 "저기압 이동경로의 변동성이 매우 크기 때문에 추후 발표되는 예보와 기상정보를 참고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비가 내리는 24~25일은 비구름에 의해 햇볕이 차단돼 더위가 주춤할 것으로 보인다. 낮기온은 24일 21~27도, 25일 23~30도로 폭염특보는 해제될 전망이다. 습한 공기로 인해 체감온도는 1~2도가량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비가 그친 26~27일은 남쪽에서 유입되는 따뜻하고 습한 공기의 영향으로 전국 곳곳의 한낮 기온이 30도를 넘는 무더위가 다시 찾아올 전망이다.
[김금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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