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김해 도심서 외국인 30여명 집단 난투극…경찰 수사
입력 2020-06-23 14:02 
지난 20일 오후 10시15분께 경남 김해시 부원동 한 주차장내 외국인들간 집단난투극이 벌어진 모습이 CCTV에 포착됐다 [사진 제공 = 경남경찰청]

경남 김해 도심 한복판에서 외국인 수십명이 집단난투극을 벌여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3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10시 15분께 김해시 부원동 한 주차장 내에서 고려인 30여명이 두 패거리로 나뉘어 둔기 등을 사용해 패싸움을 벌였다. 이날 난투극으로 키르기스스탄 국적 A(32)씨와 카자흐스탄 국적 B(29)씨가 중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당시 패싸움이 벌어진 지 얼마되지 않아 순찰 중인 경찰관에 의해 발각되면서 이들은 그 자리에서 도주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18명을 검거했으며 달아난 나머지 인원에 관한 수사도 진행 중이다.
난투극에 가담한 이들은 모두 고려인으로 수년 전부터 비자 발급 등을 통해 합법적으로 체류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이권 충돌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이들을 대상으로 경위를 조사 중"이라며 "이들의 혐의가 구체화하면 폭행 등 관련 혐의를 적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해 = 최승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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