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 대통령, "부실자산 처리 위해 국제 공조"
입력 2009-03-27 16:42  | 수정 2009-03-27 20:32
【 앵커멘트 】
이명박 대통령은 미국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 기고문을 통해 우리의 과거 외환위기 극복 방안을 설명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경제 안정을 위해 모든 수단을 다 동원해야 한다며, 특히 부실자산 처리를 위한 국제공조를 강조했습니다.
최중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국은 어떻게 금융 위기를 해결하였나?"

이명박 대통령은 '월스트리트저널' 특별 기고문을 통해, 지난 97년 외환위기 극복 경험을 설명하고 이를 세계 지도자들이 글로벌 금융위기 극복에 적용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특히 "이번 제2차 G20 런던 정상회의에서 각국 정상들이 금융기관 부실자산 처리 원칙을 합의하는데 한국의 경험이 도움되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시장 신뢰를 위한 과감하고 단호한 조치, 은행 자본 확충과 부실채권 정리의 동시 적용 그리고 주주와 경영진, 근로자들의 공평한 분담을 강조했습니다.

또한, 정부가 보유하고 있는 법인 주식의 민간 매각, 정부의 부실정리 주도하에 민간 자본 적극 참여, 금융 보호주의 배격을 제안했습니다.


월스트리트 저널이 올 들어 외국 정상의 특별 기고문을 게재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청와대는 "G20 회의를 앞두고 이 대통령의 글로벌 금융 리더로서의 역할에 기대감을 표출한 것"이라고 풀이했습니다.

한편, 이 대통령은 확대 비서관 회의에서 박연차 리스트 수사로 여야 정치인은 물론 전직 청와대 참모들이 구속되자 내부 기강을 다잡았습니다.

이 대통령은 "청와대 근무자는 다른 부처의 모범이 돼야 한다"면서, "앞선 능력과 경험만으로는 부족하며 윤리와 도덕적 측면에서도 한 점 부끄럼이 없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최중락 / 기자
- "청와대는 또 집권 2년차에 나타날 수 있는 기강해이를 막기 위해 직원들의 근무 관련 윤리기준을 강화하고 일정기간 내부 윤리감찰도 병행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최중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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