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코로나 사태에 라텍스 가격 '껑충'...이유는?
입력 2020-06-23 13:27  | 수정 2020-06-23 13:34
사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뜻밖의 가격 상승을 낳았습니다. 바로 '라텍스(latex)' 가격입니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의료용 장갑과 콘돔의 수요가 급증하면서 라텍스 원료 가격도 올랐다고 태국 고무업계가 밝혔습니다.

온라인 매체 네이션은 오늘(23일) 태국 고무협회(RAOT) 보고서를 인용, 이같이 보도했습니다.

쁘라판 분야끼앗 RAOT 회장은 "㎏당 라텍스 가격은 이달 44.52밧(약 1천742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34밧(약 170원) 또는 10.89% 올랐다"고 말했습니다.


쁘라판 회장은 "코로나19 사태가 콘돔은 물론 의료용 라텍스 장갑 수요 증가를 가져왔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유럽과 미국의 많은 고무 생산업자들이 태국이 코로나19 사태를 잘 관리하고 있다는 이유로 이곳에 공장을 세우는데 관심을 표하고 있다"며 "최소한 향후 3~5년간 의료용 장갑에 대한 수요가 지속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한편 쁘라판 회장은 코로나19 사태로 전 세계 국가들이 국경 문을 걸어 잠그면서 1~5월 고무 수출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1% 줄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태국 고무를 수입하는 국가 중 중국만이 유일하게 지난해와 비교해 수입량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증가량은 10.03%로, 태국 고무 수입국 중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63.42%에 달했다고 그는 설명했습니다.

이 기간 미국의 태국산 고무 수입은 27.8%나 감소했고, 한국과 일본도 각각 19.68%와 13.5% 수입량이 줄었다고 RAOT는 밝혔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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