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강남세브란스 기부채납 통해 증축 나선다
입력 2020-06-23 11:24  | 수정 2020-06-30 11:37

강남세브란스병원이 공원 용지 기부채납으로 용적률을 상향 적용받아 오는 2022년 증축에 나설 전망이다.
서울시는 22일 제8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고 강남구 도곡동 146-92번지 강남세브란스병원 일대 지구단위계획을 수정가결했다고 밝혔다.
강남세브란스 병원은 병원 동·서쪽 2815.7㎡ 토지를 매입해 병원 용지에 편입시키고 병원 남측 도곡근린공원 용지 3만3799㎡를 시에 기부채납해 용적률을 상향받았다.
이번 서울시 결정으로 강남세브란스 병원은 상한용적률 470%를 적용받게 됐다. 지난 2015년 메르스 사태 이후 2017년 의료법 시행규칙 개정으로 입원실 및 중환자실 면적 확대, 음압격리병실 의무화 등이 병원 확장이 요구됐다. 그러나 강남세브란스병원은 이미 조례용적률(250%)을 초과해 병원시설 확충과 첨단화가 어려운 상황이었다.

강남세브란스 병원은 서울시 건축 심의를 거쳐 2022년 증축을 추진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결정으로 향후 감염병 대응강화를 위한 격리병실 확충, (신생아)중환자실 등 사회부족병원시설 확충, 권역응급의료센터 수준의 응급의료체계 강화 등으로 의료서비스의 수준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강남세브란스병원은 1983년 개원해 도시계획시설 중 종합의료시설로 관리되고 있다. 서울시에 있는 13개 상급종합병원 중 하나에 속한다.
이날 공동위는 경복궁 서측 통의동 특별계획구역 내 세부개발계획도 결정했다. 이날 결정으로 건폐율 60% 이하, 용적률 200%이하, 지하3층~지상5층 이하의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설 수 있게 됐다. 자하문로변에는 휴게시설 용도로 공개공지도 조성된다.
[이축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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