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삼성, `글로벌 혁신기업` 5위…15년 연속 선정
입력 2020-06-23 11:21  | 수정 2020-06-30 11:37

삼성이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기업 '톱(TOP) 5'에 선정됐다. 미국 기업을 제외하면 가장 높은 순위다.
글로벌 컨설팅업체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은 23일 '2020년 세계 50대 혁신기업(The 50 Most Innovative Companies of 2020)'을 발표했다. BCG는 지난해 8월부터 10월까지 전세계 2500여명의 기업 임원들을 대상으로 1000여개 기업의 혁신성을 평가했다.
삼성은 지난해에 이어 5위를 기록했다. BCG가 지난 2005년 첫 보고서를 발간한 이래 삼성은 매년 단 한번도 빠지지 않고 '글로벌 50대 혁신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삼성은 2005년 11위를 시작으로 2012년엔 3위에 오르면서 처음으로 '톱 10'에 진입했다. 2013년엔 1위 애플에 이어 2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BCG에 따르면 2005년부터 올해까지 15년간 한번도 빠짐없이 이름을 올린 글로벌 기업은 애플,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과 더불어 삼성 등 8개사뿐이다.

국내 기업 중에선 LG전자가 지난해와 동일한 18위에 이름을 올렸다. LG전자는 2007년 49위로 처음 순위권에 진입한 이후 2010년에 가장 높은 7위에 오른 바 있다. 한국 기업 중 50위권에 진입한 기업은 삼성과 LG전자 2곳 뿐이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가장 혁신적인 기업 1위로 선정된 곳은 애플로 지난해보다 순위가 두계단 상승했다. 애플은 2005년부터 2018년까지 12년 연속 1위를 지켜오다 지난해 알파벳(구글)에 1위 자리를 처음으로 내줬지만 올해 다시 자리를 되찾았다. 이어 알파벳,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차례대로 2~4위에 랭크됐다.
삼성의 뒤를 이은 6위에는 중국 정보통신(ICT)기업인 화웨이가 선정됐다. 화웨이는 2014년부터 2019년까지 5년간 40위권을 밑돌았지만 올해 순위가 42계단 상승하며처음으로 '톱 10'에 이름을 올렸다. 이외에 중국 기업 중에서는 알리바바(7위), 샤오미(24위), 징둥닷컴(31위) 등이 50위권에 선정됐다.
[임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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