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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이 한눈에~"…시청앞 플라자호텔 옥상에 전망대 생긴다
입력 2020-06-23 11:18 
더 플라자 호텔 루프탑 라운지 조성안 [자료 제공 = 서울시]

서울 시청 맞은편에 위치한 '더 플라자 호텔' 옥상에 공공 전망대가 들어선다. 광화문·북악산·덕수궁·남산을 한눈에 즐길 수 있는 '핫 플레이스'로 떠오를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는 도심 내 민간빌딩 리모델링 시범사업지로 '더플라자호텔'을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리모델링을 통해 호텔 꼭대기 층과 옥상을 공공 전망대로 조성할 계획이다. 일반 시민·관광객 누구나 사용 가능한 전용 엘리베이터를 개방형으로 1층에 설치한다.
더 플라자 호텔 저층부 필로티 조성안 [자료 제공 = 서울시]
또한 호텔 뒤편에 인접한 한화소공빌딩 옥상에는 공중 정원을 조성한다. 호텔 전망대와 연결하는 공중 보행교도 설치해 남산 조망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리모델링 내용에는 호텔 저층부 일부를 철거하고 지면에는 기둥만 보이는 필로티 형식을 도입해 보행로를 신설하는 방안도 담겼다. 필로티 형태 보행로를 통하면 서울광장에서 북창동으로 바로 향할 수 있게 된다.
필로티 형태 통로에서 바라본 서울광장 [자료 제공 = 서울시]
호텔 뒤편 이면도로는 보행자도로로 바꾸고 행사를 진행할 수 있는 광장도 조성한다. 호텔 등 주변 민간건물은 활성화를 위해 저층부에 상업시설, 컨벤션시설 등을 도입할 예정이다.
또 시청역~호텔~명동을 연결하는 '소공 지하보도'환경도 개선해 지하 보행길도 활성화할 계획이다.
더 플라자 호텔 위치도 [자료 제공 = 서울시]
더 플라자 호텔은 지난 1978년 국내 최초의 도심 재개발 사업을 통해 지어졌다. 과거 낙후지역이었던 북창동을 시각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가로가 길고 세로는 짧은 병풍 모양으로 지어졌으나 최근에는 도심 보행축 단절, 남산 조망 방해의 원인으로 지목받아 왔다.
서울시는 올 연말까지 수립 예정인 '2030 도시·주거환경정비 기본계획(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에 '건물 리모델링+지역 활성화' 모델을 담아 새로운 도심 재생 전략으로 확대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축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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