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자기 식구 감싸는 수사자문단 규탄"…민언련, 검찰 의견서 제출
입력 2020-06-23 10:55 
윤석열 검찰총장이 '검언유착 의혹' 사건에 대해 전문수사자문단 소집을 결정하자, 이 사건을 검찰에 고발한 민주언론시민연합(민언련)이 이를 규탄하는 의견서를 제출했습니다.

민언련은 오늘(23일) 오전 10시 서울중앙지검과 대검찰청, 법무부에 각각 '수사자문단 소집 규탄' 의견서를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신민희 민언련 사무총장은 "자기 식구 감싸는 수사자문단을 규탄하며 윤 총장과 대검은 수사 방해를 즉각 멈출 것을 요구한다"는 의견서의 취지를 밝혔습니다.

앞서 민언련은 지난 21일 배포한 성명서에서 "대검이 무리하게 자문단 소집을 결정한 것은 윤 총장의 최측근인 A 검사장을 보호하려는 꼼수로밖에 볼 수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이들은 "자문단 제도는 피의자가 수사 진행 상황에 불만이 있다고 요구할 수 있는 제도가 아니다"라며 "수사팀이 수사를 진행 중이고 결론도 내리지 않은 상황에 외부에 자문을 구한다는 건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지난 14일 채널A 이 모 기자 측 변호인은 "수사의 형평성이 의심된다"며 수사자문단을 소집해달라는 진정서를 대검에 제출했고, 윤 총장은 대검 부장회의 등 논의를 거쳐 지난 19일 최종적으로 자문단 회부를 결정했습니다.

[ 민지숙 기자/ knulp13@gmail.com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