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대웅제약 `나보타` 대만서 품목허가…중화권 진출 초읽기
입력 2020-06-23 10:53 

대웅제약의 보툴리눔 톡신(보톡스) 제제 '나보타'가 아시아 시장 영향력 확대에 나섰다. 23일 대웅제약은 최근 대만 위생복리부 식품약물관리서를 통해 나보타의 미간주름 적응증에 대한 품목허가를 얻었다고 밝혔다.
대만은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미용시장 성장이 기대되는 국가 중 하나로 이번 허가를 통해 아시아 미용성형시장에서 나보타 위상을 한단계 높일 수 있게 됐다. 현재 나보타는 동남아시아 국가 중 태국·필리핀·베트남·인도에서 발매됐으며 지난해 12월 인도네시아에서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대웅제약은 올해 하반기 중 대만 현지에 나보타를 발매할 예정이다. 나보타의 대만 판매는 파트너사 '오리엔트 유로파마'가 맡는다. 오리엔트 유로파마는 대만에 본사를 둔 글로벌 제약 회사로 미용·성형 관련 분야에서 주요 신약 후보물질과 영업망을 확보하고 있다.
박성수 대웅제약 나보타 사업본부장은 "대만은 아시아 지역에서 미용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국가 중 하나이자 중국 진출을 대비해 성공 가능성을 시험해볼 수 있는 중요한 시장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이번 허가를 통해 글로벌 브랜드로서 나보타 위상을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웅제약이 자체 제조·공급 중인 보툴리눔 톡신은 현재 미국·캐나다·유럽 등 전 세계 52개국에서 품목허가를 얻었으며 80여 개국에서 판매 계약 체결을 완료했다.
[서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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