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의원들 "경제위기 나는 몰라요"…셋 중 둘 재산 증가
입력 2009-03-27 15:04  | 수정 2009-03-27 16:55
【 앵커멘트 】
사상 최악의 경제위기 속에서도 국회의원 대부분의 재산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주가 하락으로 정몽준 의원 등 일부 의원들의 재산이 줄기는 했지만, 국회의원들의 재테크 능력은 의정 활동과는 상관이 없나 봅니다.
보도에 엄성섭 기자입니다.


【 기자 】
국회의원들의 재산 변동 상황을 보면 정몽준 의원을 제외한 291명 중 64%인 185명의 재산이 증가했습니다.

재산이 감소한 의원은 36%인 105명에 불과했고, 1명은 변동사항이 없다고 신고했습니다.

경제위기 한파와 입법 전쟁 속에서도 상당수 의원들이 오히려 재산을 불린 것입니다.

한나라당 정의화 의원은 예금이 9억 원 가까이 증가하고 채무가 10억 원 정도 줄어서 21억 원의 재산이 늘어 증가 폭 1위를 기록했고, 민주당 최인기 의원과 한나라당 홍정욱 의원, 조진형 의원 등의 재산이 많이 늘었습니다.


다만, 전체적으로는 의원들도 부동산과 주가하락 등 경제위기 한파를 비켜가지 못했습니다.

의원들의 평균 재산은 25억 8천563만 원으로 9천953만 원이 줄었습니다.

한나라당 김세연 의원은 토지 20억 원과 건물 114억 원 등 211억 원의 재산이 감소했고, 주가조작 혐의로 구속된 민주당 정국교 의원도 55억 원의 재산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한나라당 강석호, 자유선진당 이영애, 한나라당 서병수 의원이 20억 원 이상 재산이 감소한 의원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특히, 주식 부자로 꼽히는 한나라당 정몽준 의원은 주식시장 악화로 1년 사이에 1조 9천억 원이 넘는 재산이 줄었습니다.

이에 따라 정 의원은 3조 원이 넘는 재산이 1조 6천억 원으로 감소했습니다.

mbn뉴스 엄성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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