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수도권 2차 유행에 여름 휴가철 감염 우려 커져...방역당국 '초긴장'
입력 2020-06-23 10:02  | 수정 2020-06-30 10:05
방역당국이 코로나19의 수도권 2차 유행을 선언한 가운데, 휴가철 각별한 당부를 부탁했습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전날(22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수도권의 경우 1차 유행이 2∼3월에 걸쳐 4월까지 있었고, 한동안 많이 줄었다가 5월 연휴에 2차 유행이 촉발돼 현재까지 진행되고 있다"며 "대유행은 아니지만 2차 지역사회 감염은 유행하고 있다. 이런 유행은 반복될 것이다"고 우려했습니다.

수도권의 경우 구로 콜센터 집단감염 등이 발생한 지난 3~4월 1차 유행 이후 확진자가 다소 감소세를 보이다 5월 초 이태원 집단감염 이후 현재까지 2차 유행이 이어지고 있다고 판단한 것입니다.

보건당국은 특히휴가철 사람들의 이동이 늘면 감염 위험이 더 커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정 본부장은 "여름철에 좀 더 유행이 줄 것으로 예측했던 것들은 모두 맞지 않았다"며 "장기전에 대비해야 한다. 가을철과 겨울철에는 그 유행의 크기가 더 커질 수 있다"고 했습니다.


서울시 역시 산발적인 집단감염을 막지 못하면 당장 다음 달 2차 대유행이 발생할 수 있다며 상황이 악화할 경우 '사회적 거리 두기' 복귀를 시사했습니다.

보건당국은 실외 작업의 경우 2m 거리 두기가 가능하면 마스크를 쓰지 말고, 에어컨을 사용할 때는 최소 두 시간마다 환기하고, 바람이 사람 몸에 직접 닿지 않도록 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MBN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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