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끝없이 추락하는 아베, 일본 유권자 10명 중 7명이…
입력 2020-06-23 09:41  | 수정 2020-06-30 10:07

일본 국민 10명 중 7명은 아베 신조 총리의 임기 연장을 반대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23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이달 20~21일 일본 유권자를 상대로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에서 아베 내각의 지지율은 31%를 기록했다.
아베 총리가 2012년 12월 재집권한 후 지지율이 가장 낮았던 지난달 23∼24일 조사(29%)와 비교하면 소폭 상승했으나 여전히 저조한 수준이다. 아베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답변한 이들의 비율은 52%로 지난달과 동일했다.
공영방송 NHK가 이달 19∼21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아베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밝힌 응답자 비율이 49%를 기록해 아베 총리 재집권 후 가장 높았다.

아사히 조사에서 집권 자민당이 총재를 연속 3차례만 할 수 있도록 한 규칙을 개정해 총재를 세 번 연속 맡은 아베 총리가 한 차례 더 총재를 하는 것에 대해 응답자의 69%가 반대한다고 밝혔다. 찬성하는 이들은 19%에 그쳤다.
올해 2월 조사에서는 아베 총리의 총재 4연임 반대가 60%, 찬성이 25%였다.
아베 총리에 대한 여론의 반감이 커진 것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미숙과 더불어 측근인 가와이 가쓰유키 전 법상(법무부 장관)과 부인 가와이 안리 참의원 의원이 금품 선거 혐의로 구속된 사건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아베의 정치적 맞수인 이시바 시게루 전 자민당 간사장의 인기는 더 높아졌다. 차기 총리로 적합한 인물에 이시바를 택한 응답자 비율은 31%로 올해 2월 조사 때보다 6%포인트 상승했다.
아베 총리는 내년 9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news@mkinternet.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