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사망자 5만명 넘었는데…브라질 대통령 "경제활동 재개해야"
입력 2020-06-23 09:23  | 수정 2020-06-30 10:05
브라질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가 급속도로 커지는 가운데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또다시 경제활동 재개를 강조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22일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코로나19에 약간 과잉 대응하는 것 같다"면서 경제활동을 전면적으로 재개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코로나19보다 사회적 격리에 따른 피해가 더 클 것이라면서 "주지사와 시장들이 경제활동 전면 재개를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확진자가 100만명, 사망자가 5만명을 넘어선 상황에서 나온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코로나19 대응보다는 경제 회생만 앞세운다는 지적이 제기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코로나19를 '가벼운 독감'으로 표현하는가 하면, 코로나19 공포감이 확산하는 것을 두고 '언론의 히스테리' '언론이 만든 판타지'라며 언론에 화살을 돌리기도 했습니다.

브라질 보건부는 이날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보다 2만1천432명 많은 110만6천470명으로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신규 확진자는 지난 주말에 1만명대로 줄었으나 증가 폭이 다시 커졌습니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654명 많은 5만1천271명으로 늘었습니다.

사망자 증가 폭은 전날(641명)에 이어 이틀 연속 1천명을 밑돌았습니다.

전체 확진자 가운데 48만3천여명은 치료 중이고 57만1천여명은 완치됐습니다.

보건부 발표의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6개 매체가 구성한 언론 컨소시엄은 확진자를 전날보다 2만4천358명 많은 111만1천348명, 사망자는 748명 많은 5만1천407명으로 발표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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