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피, 개인·외국인 매수에 힘입어 1%대 상승 출발
입력 2020-06-23 09:20 

코스피가 개인과 외국인의 매수에 힘입어 1%대 상승 출발했다.
23일 오전 9시13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대비 28.74포인트(1.35%) 오른 2155.47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22.40포인트 상승 출발한 지수는 개인과 외국인의 동반 매수에 장 초반 2150선을 회복했다.
지난밤 뉴욕증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하루 3만명 내외로 급증하는 등 재확산 가능성이 높아지자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이에 따라 매물이 출회되기도 했으나 줌 비디오(3.20%), MS(2.78%)는 물론 온라인 결제 회사인 페이팔(3.59%) 등 온라인 기반 기업들의 강세에 힘입어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여기에 경제지표 개선과 추가적인 부양정책에 대한 기대가 높아진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커들로 국가경제 위원회 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월에는 새로운 경기 부양책이 마련 될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반등폭이 확대됐다"며 "코로나 재확산 우려가 뉴욕증시에 부담을 줬으나, 호재성 재료가 유입된 개별 기업들 위주로 강세를 보이는 등 쏠림 현상이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국내 증시에 대해 서 연구원은 지수보다는 종목 장세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뉴욕증시는 코로나 재 확산 우려에도 이로 인한 수혜 업종들이 강세를 이끌며 상승했다"며 "국내 증시는 비록 선반영이 됐으나, 미국의 추가적인 부양정책에 대한 기대는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여기에 달러화가 여타 환율에 대해 약세를 보였다는 점도 원화 강세 가능성을 높여 외국인 수급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우호적"이라고 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업종별로 서비스업, 운송장비, 화학, 의약품, 제조업, 섬유·의복, 전기·전자, 의료정밀, 보험, 전기가스업 등 대부분 업종이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매매주체별로 개인과 외국인이 352억원, 70억원 순매수한 반면 기관은 399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198억원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일제히 상승하고 있다. 현대모비스, 엔씨소프트, NAVER가 3%대 강세를 보이고 있고, 카카오,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LG화학, 현대차가 1~2%대 상승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는 654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고 153개 종목은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9.40포인트(1.25%) 오른 761.04를 기록 중이다.
[김현정 기자 hjk@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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