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더 많은 이에게 혜택을…화성시, 장애인 활동지원사업 확대
입력 2020-06-23 09:15  | 수정 2020-06-23 09:34
【 앵커멘트 】
온종일 돌봄 서비스가 필요하지만 정부와 지자체의 지원이 못 미쳐 불편을 겪는 장애인이 많은데요.
경기도 화성시가 장애 정도와 가구 특성에 따라 더 많은 장애인에게 혜택을 주는 혁신안을 마련했습니다.
윤길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체 장애가 있는 이철우 씨는 침대에서 오르내리는 일조차 버겁습니다.

정부의 지원으로 하루 3시간꼴로 돌봄 서비스를 받지만 턱없이 부족한 시간입니다.

지자체에서 추가로 활동 보호사를 지원하는 사업이 마련됐지만, 인정조사에서 1등급을 받은 장애인에게만 해당해 혜택을 받지 못합니다.

▶ 인터뷰 : 이철우 / 경기 화성시
- "전반적으로 다 도움을 받아야 하니까 (정부에서 지원받는) 시간으로는 많이 부족한 것 같아요."

앞으로 화성시의 장애인활동지원사업 수혜자가 대폭으로 늘어납니다.


화성시는 인정조사 1등급 장애인뿐만 아니라 이 씨와 같은 활동지원 사업 전체 대상자로 지원을 확대하는 혁신안을 발표했습니다.

화성에 거주하는 장애인들은 장애 정도와 가구 특성에 따라 월 10시간에서 192시간까지 맞춤지원을 받게 됩니다.

▶ 인터뷰 : 서철모 / 경기 화성시장
- "이번 장애인 활동지원사업 혁신안은 공정성과 형평성에 맞춰 보다 많은 장애인이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한 것이 핵심입니다."

이번 혁신안으로 그동안 169명에 불과했던 수혜 대상자가 10배에 가까운 1176명으로 늘었습니다.

관련 예산을 연 33억 원에서 43억 원으로 증액한 화성시는 오는 8월부터 확대된 지원사업 규칙을 적용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윤길환입니다.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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