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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Line] "롯데케미칼, 2분기 실적 부진하나 시황은 점차 개선 중"
입력 2020-06-23 08:38 
롯데케미칼에 대한 현대차증권의 목표주가와 실제 주가의 추이. [자료 제공 = 현대차증권]

현대차증권은 23일 롯데케미칼에 대해 2분기 실적을 예상보다 부진하겠지만 폴리에틸렌(PE)과 폴리프로필렌(PP)을 중심으로 시황이 점차 개선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6만원을 유지?다.
롯데케미칼은 2분기 매출 2조원, 영업이익 932억원의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현대차증권은 전망했다. 1년 전과 비교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49.7%와 73.1% 감소한다는 전망치다.
강동진 연구원은 "저가 원재료 투입 효과가 극대화되고 PE·PP·ABS 중심의 제품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면서도 "대산 크래커 가동 중단으로 원재료인 에틸렌과 프로필렌 등을 외부에서 조달하는 상황에서 이들 원재료 가격이 빠르게 상승해 당초 기대보다 올래핀 부문 수익성 개선이 크지 않았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하반기에는 PE와 PP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가운데 주요 자동차 업체들의 생산이 점진적으로 재개되고 ABS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롯데첨단소재의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현대차증권은 전망했다.
석유화학업체들의 수익성을 짓누를 것으로 우려된 유가 상승은 지속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강 연구원은 "유가는 현실적으로 배럴당 40달러를 크게 벗어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최근 유가 상승은 점진적 수요 개선과 셰일 생산량 축소에 따른 것"이라며 "배럴당 40달러 이상의 유가에서 셰일 생산량이 크게 증가할 경우 다시 유가 상승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디.
[한경우 기자 case10@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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