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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힘으로 헹가래"…'청춘의 응원군'으로 돌아온 세븐틴
입력 2020-06-23 08:23  | 수정 2020-06-30 09:05

"어디로 가야 할지 알지 못하고 우왕좌왕하는 청춘의 시기, 수없이 하는 고민들 속에서 해답을 찾지 못할 때 우리는 우리의 힘으로 하늘로 솟아나겠다는 의미에서 '헹가래'라는 이름을 지어 봤어요."(우지)

13인조 보이그룹 세븐틴이 '청춘의 응원군'으로 돌아왔습니다. 이들은 긍정 에너지를 장착한 미니 7집 '헹가래'를 어제(22일) 공개하며 "고민하는 청춘들에게 위로가 되고 싶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9개월 전 발매한 정규 3집 '언 오드' 타이틀곡 '독 : 피어'(Fear)에서는 어둡고 강렬한 이미지를 보여줬지만, 신작에선 주무기인 청량함으로 복귀했습니다.


에스쿱스는 이날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앨범에서 두려움을 표현했는데, 이번 앨범에서는 그 두려움을 깨고 나갈 새로운 출발선에 같이 있다면 더 이상 두렵지 않다는 걸 표현하고 싶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타이틀곡 '레프트 앤드 라이트'(Left & Right)는 우지가 작사·작곡에 참여하고 버논도 작사를 함께했습니다.

'레프트 앤드 라이트' 하는 후렴구가 중독성 있게 귀에 박히는 곡입니다. 왼쪽과 오른쪽 어디로 가야 할지 선택의 길에 선 청춘의 등을 경쾌하게 두드립니다.

원우는 "선택의 기로에 놓이신 분들이 많이 들어주시면 정말 힘이 될 것 같다"고 했고, 승관은 "레프트 앤드 라이트의 '좌우'를 따서 '청춘 좌우명송'으로 하면 어떨까. 청춘들에게 좌우명처럼 새겨지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호시와 준은 손목의 스냅을 이용해 후추를 뿌리는 듯한 포인트 안무를 직접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처음에 곡을 들었을 때는 안 해본 장르여서 솔직히 긴가민가했어요. 두번째 들었을 때 소름이 돋는 거에요. '아 이게 타이틀이구나, 새로운 시도를 할수 있겠다' 생각이 들면서 너무 기분이 좋아서 승관이에게 전화했죠."(호시)


세븐틴 앨범의 프로듀싱을 맡아 온 우지는 "청춘을 잘 표현해내고 싶어서 작업하는 내내 멤버들과 우리의 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며 "한 명 한 명의 사람으로서 어떤 생각을 갖고 살아가는지 이야기를 나누면서 임했다"고 말했습니다.

앨범 준비 과정에서 책임감과 부담감도 커졌지만, 세븐틴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앨범을 완성해 내면서 자신감이 생겼다고 그는 전했습니다.

어느덧 6년 차를 맞은 세븐틴은 그간 앨범마다 뚜렷한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전작 '언 오드'는 판매량 70만 장을 돌파하며 지난해 하반기 초동 판매량 1위를 차지했습니다. 새 앨범은 지난 12일 기준 선주문량 106만 장을 기록해 밀리언셀러 벽도 넘을 전망입니다.

"초동 판매량 같은 것을 보면 아직도 신기할 만큼 실감이 안 나요. 공연장의 규모가 점점 커지는 것을 보면서 참 신기하기도 하고요. 그럴 때 가장 중요한 게 자만하지 않는 마음이라 생각해요. 앞으로도 초심을 잃지 않고 열심히 하는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승관)

"저희는 한계가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성장이란 단어 자체에서 오는 느낌에 한계가 없는 것 같아 세븐틴과 잘 어울리는 수식어라고 생각합니다."(에스쿱스)


호시는 세븐틴의 '칼군무' 팀워크 비결을 묻는 질문에 "팬분들에 대한 무대에서의 예의랄까, 연차가 쌓여도 흐트러진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지 않은 저희의 모습이 무대에 담긴 것 같다"고 답했습니다.

세븐틴은 이날 앨범 발매 이후에는 엠넷과 M2 디지털 채널을 통해 '컴백쇼'도 선보였습니다. 호시는 "팬분들이 직접 와서 공연을 보지 못하니 영상으로나마 멋진 무대를 보여드리고 싶어서 열심히 준비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에 다른 아이돌 가수들과 이태원을 방문했던 민규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저의 잘못된 행동으로 인해서 많은 분들에게 실망 안겨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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