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면세점 재고 3시간 만에 75% 품절…업계 숨통 트일까
입력 2020-06-23 07:00  | 수정 2020-06-23 07:59
【 앵커멘트 】
코로나로 해외 여행길이 막히면서 쌓여가던 면세점 재고 약 4백억 어치가 이번 주에 잇달아 판매됩니다.
일주일 동안 팔려던 물량 75%가 3시간 만에 동나는 등 소비자들의 반응도 뜨거워 면세업계의 숨통이 트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길기범 기자입니다.


【 기자 】
오전 10시부터 재고 면세품 판매를 시작한 온라인 사이트입니다.

오후 1시에 접속해보니 제품 대부분에 품절 표시가 붙었습니다.

판매 3시간 만에 준비한 물량 75%가 팔린 겁니다.

명품 제품을 시중 가격보다 최대 60%까지 싸게 판다는 소식에 사이트 동시접속자도 20만 명에 달했습니다.


▶ 인터뷰 : 김영 / 신세계인터내셔널 홍보팀장
- "저희가 일주일간 판매할 물량을 확보했습니다. 근데 판매 30분 만에 20% 품절됐고…. 현재 추가 재고 확보를 위해서…."

▶ 인터뷰 : 김경진 / 서울 장충동
- "가방, 지갑 같은 거 많이 보고 있어요. 파는 사람도 좋고 소비자도 좋은 것 같아요."

롯데면세점도 오늘 온라인 판매를 시작으로 26일에는 백화점, 아울렛 등 8곳에서 업계 최초로 오프라인 판매를 진행합니다.

▶ 인터뷰(☎) : 롯데백화점 관계자
- "소비자들이 많이 모이실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손님이 몰리지 않게 안전에 유의해서 순차적으로 입장할 예정이고요."

해외 여행길이 끊기며 코로나 직격탄을 맞았던 면세업계들은 유급휴직 등을 도입해 인건비를 줄이며 버텨왔던 상황.

이번에 4백억 원 정도의 물품이 풀릴 예정인데, 재고 소진과 함께 유동 자금이 확보되면 면세업계에도 그나마 숨통이 트일 것이란 전망입니다.

MBN뉴스 길기범입니다. [road@mbn.co.kr]

영상취재 : 김진성 기자
영상편집 : 유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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