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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시즌 첫 4연패 위기 ‘빨간불’…데뷔 첫 선발 김윤식이 구원할까?
입력 2020-06-23 00:00 
LG 신인 투수 김윤식은 23일 KBO리그 잠실 키움전에 선발 등판한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노기완 기자
시즌 첫 4연패 위기에 처한 LG트윈스다. 선발 데뷔전을 치르는 신인 투수 김윤식(20)의 어깨가 무거워졌다.
김윤식은 2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키움히어로즈와 KBO리그 홈경기에 선발투수로 나간다. 2020년 신인 2차 1라운드 3순위로 지명된 김윤식의 통산 9번째 경기다. 그리고 첫 선발 등판 경기다.
김윤식은 1차 지명을 받은 이민호와 더불어 즉시 전력감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기대감을 높였다. 개막 엔트리에 포함돼 8경기 1홀드 평균자책점 7.56을 기록했다. 가장 최근 1군 경기였던 5월 30일 광주 KIA타이거즈전에서 2이닝 3실점을 하고 2군행을 통보받았다. 부진에 따른 질책보다는 선발투수로 성장하기 위한 과정이었다.
류중일 LG 감독은 김윤식에 대해 언젠가는 선발투수로 뛰어야 할 재목이다. 구위가 좋은데 제구가 안 좋아 피안타(11개)가 많았다. 하지만 아직 젊다. 경험을 쌓으며 선발투수로 성장하는 거다”라고 말했다.
김윤식은 퓨처스리그 4경기 1승 평균자책점 3.75를 기록했다. 초반 2경기에서는 선발투수, 이후 2경기에서는 구원투수로 뛰었다. KBO리그 선발 등판 일정을 고려한 조처였다.
류 감독은 올해 안으로 선발투수 김윤식을 볼 수 있다고 했다. 다만 그 시기가 생각보다 빨리 찾아왔다. 또 다른 대체 선발투수 후보인 이우찬의 부진으로 기회를 잡았다. 이우찬은 16일 1군 등록 후 1이닝 4실점 평균자책점 36.00에 그치며 사흘 만에 2군으로 내려갔다.

또 다른 신인 선발투수의 역투가 필요한 쌍둥이 군단이다. 지난 주간 냉탕과 온탕을 오갔다. 한화와 대전 3연전에서 3승을 수확했으나 두산과 잠실 3연전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했다. 투·타에서 완패하며 시즌 첫 스윕 패의 굴욕을 당했다.
1.5경기까지 좁혔던 선두 NC와 승차는 3.5경기로 벌어졌다. 게다가 공동 2위 자리도 위태롭다. 23일 경기 결과에 따라 4위로 추락할 수 있다. 2위에 오른 5월 16일 이후 한 번도 4위까지 미끄러진 적이 없던 LG다.
4연패 위기다. LG의 4연패는 1년 전에 있었다. 2019년 6월 22일 잠실 KIA전부터 26일 잠실 SK전까지 내리 4경기를 졌다.
마운드 높이가 낮아졌다. 주간 평균자책점이 6.83으로 10개 구단 중 가장 높다. 일단 앞문부터 버텨야 한다.
김윤식에겐 부담스러운 상대다. 키움은 5연승의 신바람을 내고 있다. 해당 기간 타율이 0.248에 그쳤으나 OPS가 0.751에 이르렀다. 결정적인 승부처에서도 강했다. 그래도 김윤식은 5월 16일 잠실 키움전에서 1이닝을 깔끔하게 무실점으로 막았다.
한편, 키움은 선발투수로 최원태를 내세운다. 최원태는 2승 3패 평균자책점 4.34를 기록 중이다. 5일 고척 LG전에서 7이닝 5피안타 1피홈런 4탈삼진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dan0925@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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