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박연차 로비' 박 진 의원 소환 조사
입력 2009-03-27 11:31  | 수정 2009-03-27 13:08
【 앵커멘트 】
박연차 회장에게 불법 정치 자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한나라당 박 진 의원이 검찰에 출두해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서갑원 의원과는 소환 시기를 조율하고 있습니다.
안형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한나라당 박 진 의원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소환해 조사 중입니다.

오늘 오전 9시 50분쯤 검찰에 출두한 박 의원은 출두 직전, 기자와의 통화에서 모든 내용은 나중에 말하겠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검찰은 박연차 회장으로부터 국내에서 박 의원에게 수천만 원을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박 의원을 오늘 오후 늦게까지 조사해 혐의가 구체적으로 드러나는 대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박 의원은 어제 자신에 대한 의혹이 터져 나오자 전혀 근거 없는 낭설이라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검찰은 또 국회 사정을 이유로 소환에 불응했던 서갑원 의원과도 재소환 시기를 조율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오는 일요일 현역 의원을 1명 더 불러 조사한 뒤, 다음 주부터는 구속된 정관계 인사들에 대한 공소 유지를 위해 보강 조사에 주력할 예정입니다.

한편 어제 구속된 이광재 의원은 정계를 떠나겠다는 뜻을 굽히고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안형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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