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본, 자위대에 '북 로켓 요격 명령'
입력 2009-03-27 10:00  | 수정 2009-03-27 11:08
【 앵커멘트 】
일본 정부가 예고한 대로 오늘(27일) 북한 로켓 발사에 대비해 요격 명령을 내렸습니다.
일본은 1단계 로켓이 떨어질 가능성에 대비해 어느 나라보다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강나연 기자!


【 질문 1 】
일본의 반응 자세히 좀 전해주시죠?

【 기자 1 】
일본 하마다 야스카즈 방위상이 오늘(27일) 오전 국가안전보장회의를 거쳐 자위대에 파괴조치 명령을 내렸습니다.

이에 따라 자위대는 해상과 육상에 걸쳐 요격 준비에 돌입했습니다.

이미 배치한 이지스함, 초카이호는 동해 쪽에서 자리를 잡습니다.

이지스함에는 요격 미사일, SM3가 탑재돼 있습니다.


북한의 로켓 발사를 레이더로 포착하는 이지스함 기리시마호는 태평양에 각각 배치합니다.

육상에서는 시즈오카현의 기지에 배치된 지대공 유도 미사일, 패트리엇을 내일(28일) 2개 기지로 이동합니다.

수도권 경계를 위해 도쿄 방위성 본부와 사이타마현에도 패트리엇 미사일이 배치됩니다.

일본은 애초 '전 부처가 하나로 대응한다'는 차원에서 각료회의 결정을 낼 예정이었지만, 외무성과 관방성에서는 요격 명령이 북한을 자극할 것이라고 이의를 제기했습니다.

따라서 안전보장회의를 거쳐 아소 총리가 아닌 하마다 방위상이 명령을 내리는 절충안을 마련했습니다.

일본이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것은 북한 로켓 추진체가 일본 영해나 영토로 추락할지 모른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요격은 크게 2단계로 진행되는데, 1단계는 동해 이지스함에서 레이더로 추적한 광명성 2호를 격추하는 해상 발사입니다.

1단계가 실패하면 육상에서 패트리엇 미사일을 통한 2차 요격을 시도합니다.

일본이 북한 로켓이나 미사일에 대해 요격 명령을 내린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지금까지 국제팀에서 강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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