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 백악관 "볼턴, 회고록 공개로 징역형 받을 수도"
입력 2020-06-22 19:31  | 수정 2020-06-22 19:50
【 앵커멘트 】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재선 승리 지원을 간청했다는 존 볼턴 전 보좌관의 주장을 부인했습니다.
백악관은 볼턴 전 보좌관이 이번 회고록 출간으로 징역형을 살게 될 수 있다는 경고를 내놨습니다.
박통일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해 개최된 미중 정상회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 자리에서 시진핑 주석에게 미국산 농산물 수입을 늘려달라며 재선할 수 있게 해달라고 간청했다고 자신의 회고록을 통해 주장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인터넷매체 악시오스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중국에 관세를 부과했고, 이는 어떠한 제재보다 더욱 심한 것이라며 재선 지원을 요청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은 "시 주석을 포함해 모든 사람들이 미국과 더 많은 거래를 했으면 좋겠다고 말한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피터 나바로 미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은 볼턴 전 보좌관이 회고록 발간과 관련해 징역형을 살게 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의 국가안보 측면에 매우 심각한 일을 했고 그에 대해 값을 치러야 한다는 겁니다.

▶ 인터뷰 : 피터 나바로 / 미국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
-"그는 미국의 국가 안보 측면에서 정말 정말 심각한 짓을 했습니다. 그 대가를 치러야 합니다."

미 워싱턴 D.C. 연방지방법원은 볼턴 전 보좌관의 회고록에 기밀이 다수 포함돼 있다며 출간을 막아달라는 미 법무부의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그러면서도 이번 회고록이 심각한 국가안보상의 우려를 제기한다며 볼턴 전 보좌관이 형사상 기소를 당하거나 책 출판과 관련된 수익을 정부에 넘겨야 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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