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해찬 "국민 인내에 한계"…강행이냐 협상이냐 '원 구성' 고심
입력 2020-06-22 19:30  | 수정 2020-06-22 20:45
【 앵커멘트 】
더불어민주당은 예정보다 늦어진 국회 원 구성을 이번 주 안에 마무리하겠다고 호언장담하지만, 속내는 복잡합니다.
미래통합당이 18개 상임위원장을 모두 포기하겠다는 초강수를 던졌기 때문인데요.
선한빛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주말 동안 숨고르기에 들어갔던 민주당이 이번 주 원 구성을 마무리하겠다며 통합당을 강하게 압박했습니다.

▶ 인터뷰 :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대표
- "민주당은 인내에 한계가 있습니다. 민주당의 인내가 아니라 국민의 인내의 한계가 있습니다. 이번 주엔 무슨 일이 있어도 상임위 구성을 끝내고…. "

추경안 심사에 최소 2~3일 이상 걸리기 때문에 이번 주 안에 원 구성이 마무리돼야 6월 추경 통과가 가능하다는 설명입니다.

문재인 대통령까지 나서서 추경안 통과를 재촉한 만큼, 민주당 입장에서는 원 구성이 어느 때보다 절박한 상황입니다.

이런 이유로 겉으로 '압박 전술'을 펼치지만, 민주당 내부에서는 고민이 깊습니다.


18개 상임위원장 독차지로 갈 경우 정치적 부담이 만만찮기 때문에, 일단 아직까지는 기존 기조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홍정민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민주당은 상임위 배분에 있어 11대 7이라는 기존 협상안을 존중할 것입니다."

칩거 중인 주 원내대표는 이번 주중 복귀할 것으로 보이지만, 18개 상임위를 다 가져가라는 강경한 입장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빠른 추경안 통과를 위해 상임위원장 선출을 강행할 것이냐, 최대한 협상으로 원 구성을 마무리할 것이냐, 민주당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선한빛입니다.

영상취재 : 민병조,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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