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두번째 강제철거도 실패
입력 2020-06-22 18:30 

전광훈 목사가 담임목사로 있는 서울 성북구 장위동 사랑제일교회에 대한 두번째 명도집행이 시도됐지만 신도들의 반발에 부딪혀 중단됐다.
22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경 서울북부지법 집행인력 600명가량이 교회 시설 등에 대한 강제 집행에 나섰으나 신도들이 강하게 반발하면서 대치 끝에 3시간여 만인 오전 10시께 철수했다.
집행 시도 당시 신도들은 집행인력이 교회 내부로 진입하려 하자 의자 등의 집기로 입구를 막으며 저항했다. 이 과정에서 집행인력 3명을 포함해 양측 부상자가 7명이 발생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 관계자는 "후송자들은 모두 경상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번 강제철거는 지난 5일에 이은 두번째 시도다. 조합 측은 인도 명령에 불응한 사랑제일교회를 강제철거를 시도하고 있지만 번번히 교회 측 반발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앞서 조합측은 사랑제일교회가 보상금으로 서울시가 감정한 금액인 82억여원보다 7배 많은 570억원가량을 요구하자 명도소송을 제기했고 지난달 승소했다.
[이윤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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