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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블리, 후기 조작→공정위 적발→댓글사과 "지난해 일…투명하게 운영 중"
입력 2020-06-22 17:46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기자]
인플루언서 임블리 임지현의 온라인 쇼핑몰 '임블리' 측이 댓글로 사과했다.
임블리 측은 22일 인스타그램의 한 게시글에 "최근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의 시정 명령과 관련해 블리님들께 깊은 사과의 말씀 드린다"는 댓글을 올렸다.
이어 "해당 사항은 작년(2019년) 5월에 지적 받은 사안으로 당시 공정위 조사 과정에서 당사의 해당 문제점을 인지한 즉시 담당자가 사이트 프로세스를 수정했으며 이후부터 현재까지 후기 순위 수정이나 베스트 아이템 변경은 일체 이뤄지지 않고 투명하게 운영되고 있다. 공정위의 시정명령이 통지되면 임블리 사이트 및 모바일 앱을 통해서도 해당 사안에 대해 7일간 공식 게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일로 임블리를 믿고 구매해주신 블리님들께 실망을 드려 죄송하다. 이러한 일이 없도록 앞으로도 각별히 주의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 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공정위는 지난 21일 7개의 SNS 기반 쇼핑몰 사업자의 전자상거래법 위반 행위에 시정명령과 함께 과태료 총 3300만원 부과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7개 사업자는 임블리 임지현의 남편 박준성 대표이사가 운영하는 부건에프엔씨의 ‘임블리를 포함해 하늘하늘, 86프로젝트, 글랜더, 온더플로우, 룩앳민, 린느데몽드.
'임블리'는 후기게시판을 운영하며 상품평이 좋은 후기만 게시판 상단에 노출되도록 했다. 불만 등이 담긴 후기는 게시판 하단에만 노출시켰다. 또 '베스트 아이템' 등의 메뉴에서 판매 금액 등 객관적인 기준으로 순위를 정해 보여주는 것 처럼 고지하면서 사실은 재고량을 고려해 임의로 순위를 구성했다. 또 상품 제조업자와 품질보증기준 등 상품·거래조건 정보도 소비자에 제공하지 않았다. 이에 공정위는 부건에프엔씨에 65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임블리' 측이 홈페이지가 아닌 SNS에 그것도 댓글로 사과문을 올리자 누리꾼들은 "이번에도 어영부영 넘어가려는 거냐", "대체 문제가 뭐길래 CS가 이렇게 안되나", "논란이 된 것이 한두번이 아닌데 단 한번도 제대로 된 대응을 하지 않는다" 등 비판을 했다. 특히 임지현이 SNS를 비공개로 전환하고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는 것도 비판을 하고있다.
임지현은 지난해 판매하던 호박즙 파우치에서 곰팡이가 나왔다는 고객의 제보에 호박즙에 문제가 있을리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며 남은 수량과 폐기한 한개만 교환해주겠다고 대응해 비판을 받았다. 논란이 불거진 뒤 임지현은 부건에프엔씨 상무 직을 내려놓고 SNS에서 홍보만을 하고있다. 최근에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 중 청담동에서 열린 생일파티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져 비난을 받기도 했다.
이에 일부 누리꾼들은 논란이 일때마다 제대로된 사과와 반성 없이 SNS를 비공개로 전환하고 무시로 일관한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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