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볼턴 `그 일이 일어났던 방` 폭로…윤건영 "책 판매에 혈안된 사람"
입력 2020-06-22 17:35  | 수정 2020-06-29 17:37

'현 정권 남북정상회담'을 주도했던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전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이 '남북미 정권간 막후 논의'를 폭로한 존 볼턴 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그 일이 일어났던 방' 회고록(23일 출간 예정)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윤 의원은 22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볼턴 전 보좌관을 향해) 당신이 아는 것이 세상의 전부가 아니다"라며 "자신이 아는 것이 세상의 전부라고 믿는 착각과 오만에서 벗어나길 바란다"고 전했다.
윤 의원은 그러면서 "6·30 판문점 남북미 정상 회동의 실무 책임자로서 얘기한다"며 "볼턴 전 보좌관의 주장은 사실관계에 부합되지 않는 부분이 너무 많다, 모든 사실을 일일이 공개해 반박하고 싶지만 볼턴 같은 사람이 될 수 없어 참는다"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볼턴 전 보좌관 폭로 관련 진실규명을 촉구하는 야당을 향해서는 "미래통합당은 대한민국 대통령과 정부의 말은 믿지 못하고, 자신의 책 판매에 혈안이 된 볼턴의 말은 믿나"라며 "이런 야당의 행태야말로 국격을 떨어트리는 자해 행위"라고 지적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작년 6월30일 오후 3시 45분쯤 비무장지대(DMZ) 판문점 군사분계선에서 역사적인 첫 만남을 가졌다.
당시 문 대통령은 DMZ 방문 전 청와대에서 열린 한미정상회담 결과 공동기자회견 때 "사상 최초로 미국과 북한의 정상이 분단의 상징 판문점에서 마주서서 평화를 위한 악수를 하게 될 것"이라며 "저는 진심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한반도의 평화를 이뤄낸 대통령으로 역사에 기록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우승준 기자 dn1114@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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