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박진 의원 검찰 소환
입력 2009-03-27 10:18  | 수정 2009-03-27 11:05
【 앵커멘트 】
이른바 박연차 리스트와 관련해 한나라당 박진 의원이 오늘 오전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미국 뉴욕에 있는 한인식당에서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의 돈 수천만 원을 건네받은 혐의인데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김경기 기자.

【 기자 】
대검찰청입니다.

【 앵커 】
한나라당 박진 의원이 검찰에 소환됐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의 정·관계 로비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오늘 오전 한나라당 박진 의원을 소환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박 의원이 미국 뉴욕의 한인식당에서 음식점 주인을 통해 1억 원에 달하는 박 회장의 돈을 건네받은 정황을 포착한 데 따른 것인데요.


검찰은 특히 이 식당 주인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박 의원 등 정치인에게 금품을 전달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 의원은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는데요.

검찰은 오늘 박 의원을 상대로 이 같은 의혹에 대해 강도 높은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민주당 서갑원 의원에 대해서도 임시국회가 시작하는 다음달 1일 이전까지 나와 달라고 다시 통보했는데요.

검찰은 서 의원이 이번에도 소환 통보에 불응할 경우 강제 조치를 하는 방안도 신중히 검토하고 있습니다.

민주당 이광재 의원은 박 회장에게 2억 원가량의 불법 자금을 받은 혐의로 어젯밤 구속됐는데요.

이광재 의원은 어제 구속영장이 집행되며 정계를 떠나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힌 바 있습니다.

검찰은 휴일인 모레까지 현역의원 한두 명을 더 조사하는 한편, 박 회장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의혹이 제기된 검찰과 경찰 고위 관계자, 국세청 간부 등도 살펴볼 방침인데요.

검찰이 어디까지 칼날을 겨눌지 앞으로의 수사 방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대검찰청에서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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