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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화양연화’ 박진영 “유지태, 이름만으로 무게감…2인 1역 부담”
입력 2020-06-22 16:30 
드라마 `화양연화`에서 유지태와 2인 1역을 연기한 갓세븐 멤버 겸 배우 박진영. 제공│JYP엔터테인먼트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보이그룹 갓세븐(GOT7)의 멤버이자 배우 박진영(26)은 tvN 토일드라마 ‘화양연화 – 삶이 꽃이 되는 순간(극본 전희영, 연출 손정현, 이하 ‘화양연화)를 통해 배우로서 한층 성장했음을 입증했다.
‘화양연화는 아름다운 첫사랑이 지나고 모든 것이 뒤바뀐 채 다시 만난 재현(유지태 분)과 지수(이보영 분)가 가장 빛나는 시절의 재현(박진영 분)과 지수(전소니 분)를 마주하며 그리는 마지막 러브레터다.
박진영은 ‘화양연화에서 과거 한재현으로 분해 열연을 펼쳤다. 빠른 판단력과 냉철함, 넘치는 정의감을 지닌 인물로 윤지수를 만나 감정의 변화를 겪으며 아름다운 첫사랑의 이야기를 그려냈다.
2019년 tvN 월화드라마 ‘사이코메트리 그녀석을 통해 첫 드라마 주연작을 무사히 마무리한 박진영은 다음 연기 행보로 ‘화양연화를 선택했다.

그는 작품의 제목과 대본에 많이 끌렸다. 처음 대본을 봤을 때부터 너무 하고 싶었는데, 사실 앨범 준비와 시기가 겹쳐서 스케줄이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그래도 놓치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오디션을 봤다. 감사하게도 감독님이 뽑아 주셨고 다행히 일정 조정도 잘 돼서 작품에 합류할 수 있었다”고 출연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다.
박진영은 ‘화양연화에서 배우 유지태와 2인 1역을 연기했다. 그는 유지태의 대학생 시절을 연기한다는 걸 알았을 때 엄청 부담이었다”면서 이름만으로도 무게감을 가진 선배님인데, 그분의 젊은 시절을 연기한다는 건 바통을 주고받는 형식이기 때문에 부담이 될 수밖에 없었다. 내가 잘못하면 캐릭터의 서사가 붕괴될 수 있어서, 그런 지점이 어렵게 다가왔다. 피지컬적으로 아쉬운 점이 있지만 드라마적 허용이라 생각하고 작품에 들어갔다”고 털어놨다.
박진영은 `화양연화`에서 연기 호흡을 맞춘 전소니에 대해 물 같은 사람"이라며 "의지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제공│JYP엔터테인먼트
박진영과 호흡을 맞춘 배우 전소니에 대한 관심도 높았다. 배우 이보영과 2인 1역을 연기한 전소니는 2인조 쌍둥이 자매 듀엣 바니걸스의 동생 고재숙의 딸로, 차세대 루키로 떠오르고 있다.
박진영은 전소니와의 연기 호흡에 대해 이번 작품을 통해 처음 만났는데, 겪어보니 굉장히 물 같은 사람이더라. 내가 기계적으로 뭔가를 할 때도 거기에 다 맞춰 자연스럽고 부드러운 연기를 보여줬다. 덕분에 많이 의지할 수 있었다. 나는 작은 것까지 다 준비해서 현장에 가는 사람이라, 이게 표현적 한계가 있기도 하다. 전소니 배우는 표현적 한계가 없이, 현장에서 흐름에 따라 이렇게 저렇게 다 해보는 스타일 같았다. 그런 점을 참 많이 배웠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박진영은 화양연화를 아껴준 시청자들에 대한 인사도 잊지 않았다.
그는 작품을 시청해준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 ‘화양연화와 한재현이라는 인물을 만나 많이 초라해지는 순간도 있었다. ‘내가 과연 저 상황에 놓이면 정의로운 결정과 판단을 내릴 수 있을까?, ‘저 시대를 살았다면 나는 어디로 흘러 갔을까? 수없는 질문 속에서 한없이 부끄러워졌다. 비록 드라마일지라도 현실과 정의 속에서 갈등하고, 자신의 신념이 시키는 대로 나아가는 재현이의 모습 속에서 내가 바라는 이상이 있었는지도 모른다"며 "작은 나를 받아준 재현이가 정말 고마웠고 재현이를 만들어주신 감독님과 작가님께 정말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그리고 수개월 동안 함께해온 스태프분들도 고마웠다. 배우 선배님과 동료분들이 없었다면 재현이가 완성되지도 못했을 거다. 제목처럼 삶이 꽃이 되는 순간이 언제나 함께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인터뷰②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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