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종인 "`아 이사람 나왔구나`…차기 대권주자 나올 것"
입력 2020-06-22 14:54  | 수정 2020-06-29 15:07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22일 "모두 '아 이사람이 나왔구나'라고 할 만한 사람이 차기 대권주자로 나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출입기자단 오찬 간담회에서 차기 대권주자로 '뉴 페이스(새 인물)'를 염두에 두고 있냐는 질문에 "우리가 전혀 모르는 사람 중에서 나올 수는 없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지난 2001년 당시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언급했다.
당시 해양수산부 장관이던 노 전 대통령이 자신을 두 차례 찾아와 도와달라고 했고 자신의 예상대로 승리했다는 것이다.

김 위원장은 통합당의 대선 후보 선출에서도 이 같은 '바람몰이' 경선을 시도해볼 수 있다고 밝혔다. 일각에서 거론되는 '미스터트롯' 방식의 경선에 대해선 "공정한 심판관들을 세우기 어렵다"며 부정적 인식을 보였다.
현재 야권에서 거론되는 인사들도 대권 후보군에 포함될 것으로 보는지 묻자 김 위원장은 "우리 당에 대권주자가 누가 있나. 정치판에 주자는 현재 이낙연 의원뿐"이라고 말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통합당 황교안 전 대표 등에 대해선 "사람은 착한데, 착하다고 대통령이 되는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당명은 조만간 바꾸겠다고 밝혔다. 기존의 정당명 중 어떤 게 가장 좋은 것 같냐고 묻자 그는 "이름은 민주당이 가장 좋은데, 저쪽에서 가져가 버렸다"고 답했다.
그는 홍준표 권성동 등 무소속 의원들의 복당에 대해선 "지금 얘기할 상황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디지털뉴스국 news@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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