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재명 "대북전단 살포, 안전 위협하면 범죄단체로 간주"
입력 2020-06-22 14:27  | 수정 2020-06-29 14:37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대북전단 살포 행위와 이를 막으려는 공권력에 저항해 위해를 가하겠다고 협박하는 단체 등에 대해 자금 출처와 사용 내용, 활동계획 등에 대한 수사를 요청하고 조사해 책임을 묻겠다"고 발표했다.
이 지사는 22일 오전 경기도의회 도정질의 답변에서 "(대북)전단의 표현 내용이 저열하고, 상대를 자극하고 모욕할 뿐 북한의 인권 개선에 도움이 되기는커녕 오히려 남북관계 상황을 악화시킬 것이 너무 명백하다"며 이같이 전했다.
그러면서 지난 주말 한 보수 인사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이 지사의 집 근처에서 대북전단을 살포하고 이를 막으면 수소 가스통을 폭파하겠다고 위협한 것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이 지사는 "분탕질을 통해 자유의 환경을 파괴하려는 것으로밖에 볼 수 없다"며 "폭력적 방법으로 저항해 체제에 위협을 가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좀 더 강경한 조치로 그들이 어떤 자금을 어디에 쓰고 있는지, 어디서 조달하는지에 대해 수사를 요청하고 조사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북전단 살포와 관련해 "도가 가진 모든 법령상 권한을 총동원해 안전지대를 설정하고 (관련) 물품 반입을 차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안전지대로 설정한 것을 위협해 나간다면 범죄행위를 목적으로 한 범죄단체로 생각할 수밖에 없어 추적해 엄정하게 책임을 묻겠다"며 강경 대응을 시사했다.
[이상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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