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올여름 최강 더위, 실외에선 마스크 벗으세요
입력 2020-06-22 13:50 

22~23일 전국 내륙지방을 중심으로 최고기온이 35도에 육박하는 가운데 보건당국이 온열질환에 대한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22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 질환으로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 시 두통이나 어지러움, 근육 경련, 피로감, 의식 저하 등의 증상을 보이고 방치 시에는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는 질병으로 열탈진(일사병)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특히 열감과 피로감 등 온열질환 초기 증상은 코로나19와도 유사해 더욱 주의가 필요가 있다. 질본은 △기온이 높은 낮 시간대(낮 12시~오후 5시) 외출은 자제하고 △더운 환경에서 근무해야 하는 경우 가급적 근무 시간을 조정해달라고 권고했다.
무엇보다 질본은 실외에선 마스크 착용을 하지 않는 게 좋다는 점을 강조했다. 질본 관계자는 "마스크 착용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중요하지만 무더운 실외에서 마스크를 착용하면 심박 수나 호흡 수, 체감 온도가 상승하는 등 신체에 부담을 줄 수 있다"며 "실외에서 사람간 2m 이상 거리 두기가 가능하다면 마스크는 착용하지 않는 게 좋다"고 전했다.
에어컨 등 냉방 기구는 온열질환 예방에 도움되지만 실내 공기가 재순환되고 바람으로 인해 침방울이 더 멀리 확산될 수 있어 사용 시 유의해야 한다. 질본은 "에어컨 사용 시 실내에서 침방울이 농축·확산되지 않도록 창문이나 환풍기를 통해 최소 2시간마다 환기하고 에어컨 바람은 피부에 직접 닿지 않도록 하는 게 좋다"고 권했다.
[서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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