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창녕 9살 여아 '지옥학대' 계부·친모 검찰 송치…일부 혐의 부인
입력 2020-06-22 11:59  | 수정 2020-06-29 12:05

'9살 여아 지옥 학대' 사건 가해자인 35살 계부와 28살 친모가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경남지방경찰청은 9살 A 양을 도구 등으로 학대한 혐의(아동학대 범죄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상습 특수상해,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로 계부와 친모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오늘(22일) 밝혔습니다.

경찰은 지난 19일 오전 9시 30분쯤 친모가 행정입원 중인 병원을 방문해 8시간가량 한 차례 조사를 마쳤습니다.

친모는 계부처럼 혐의에 대해 시인했지만, 도구 사용 등 일부 혐의는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친모는 A 양이 거짓말을 하고 말을 듣지 않아 학대했다고 범행 동기를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이들 부부가 1월 거제에서 창녕으로 이사 온 후 2월부터 A 양과 사이가 나빠지면서 피해 사실과 일치되는 학대 행위가 이뤄졌다고 판단했습니다.

친모는 경찰 조사에서 "아이를 야단칠 때 감정조절을 못 했다"며 "아이에게 정말 미안하고 먼저 구속된 남편에게도 미안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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