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7월 올해 가장 많은 3.4만 세대 입주…"6.17대책 여파로 거래 위축될 수도"
입력 2020-06-22 09:42 
연도별 7월 권역별 입주물량(좌)과 7월 도시별 입주물량 [자료 = 직방, 단위 = 세대]

다음 달 올해 들어 가장 많은 물량이 입주를 시작할 예정이다.
22일 직방에 따르면, 7월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은 총 47개 단지 3만4263세대로, 지난해 6월(3만9635세대) 이후 가장 많은 물량이다. 작년 7월 (2만4496세대)과 전월(1만7466세대)과 비교해도 각각 40%, 2배 가량 증가한 수치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이 15개 단지 1만9321세대, 지방이 32개 단지 1만 4942세대로, 지방의 입주물량은 예년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수도권은 전년 대비 약 89% 급증한다.
대표적인 수도권 입주 물량으로는 'e편한세상 영등포아델포레'(전용 59~84㎡ 859세대), '한강메트로자이 2단지'(59~134㎡ 2456세대), '산성역 포레스티아'(59~98㎡ 4089세대), '장현 호반써밋'(73~84㎡ 712세대), '더샵 오산센트럴'(67~84㎡ 596세대) 등이 있다. 지방에선 '대구국가산단 반도유보라아이비파크2.0'(74~78㎡ 527세대), '연산 롯데캐슬골드포레'(59~105㎡ 1230세대) 등이 있다.
입주 물량은 늘지만, 일부 입주시장의 경우 정부의 '6.17대책'에 따른 거래 위축, 전세시장 변동 등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하반기 수도권 입주물량이 증가하는 가운데 수도권 대부분이 규제지역으로 묶이게 됐고 3억원 초과 주택 신규 구입 시 전세대출이 제한되는 점 등 단기적으로 수요자들의 매수 관망기조가 짙을 것으로 예상된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 랩장은 "전세시장도 규제지역에서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경우 6개월 내 전입의무가 있기 때문에 전세 매물이 줄어들 수 있다"면서 "새 아파트 선호현상이 뚜렷한 만큼, 새 아파트 전세매물 구하기도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조성신 기자 robgud@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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