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피,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 약세…2130선 출발
입력 2020-06-22 09:14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확산하면서 코스피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22일 오전 9시 5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8.06포인트(0.38%) 내린 2133.26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주 코스피는 4%대 폭락과 5% 폭등을 거친 뒤 2100선 초반에서 머무르고 있다.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와 경기부양책 기대감이 혼재하면서 최근 들어 증시는 재차 변동성이 높아지는 모습이다.
CNBC가 존스홉킨스대 집계치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미국의 하루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지난 19일(현지시간) 3만3539명, 20일(현지시간) 3만3388명을 각각 기록했다. 확진자수가 3만명을 돌파한 것은 미국 각주가 경제활동을 재개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다시 선거 유세를 시작했다. 미국 7개 주에서도 20일(현지시간) 하루 감염 사례 최고치 기록을 경신했다. 특히 플로리다와 사우스캐롤라이나는 사흘 연속 하루 감염자 수 최고치 기록을 세웠다. 오하이오주는 2차 봉쇄도 고려하고 있다. 애플은 애리조나와 플로리다를 포함해 코로나19 상황이 악화한 미국 4개 주에서 일부 매장을 다시 폐쇄한다고 발표했다.

중국 베이징에서 발생한 지역감염도 확산세다. 중국 베이징의 최대 농수산물 도매시장인 신파디 시장에서 시작된 코로나19 집단감염으로 지난 21일 22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나왔다. 베이징의 신규 확진자는 8일 연속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지난 11일부터 열흘간 누적 확진자는 227명이다.
인도와 브라질은 더욱 심각하다. 양국 신규 확진자 수는 최고치에 달한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7월 이전까지 특별한 모멘텀이 관측되지 않는다. 방향성이 부재한 상황"이라며 "정책 모멘텀이 반영되기 전까지 순환매 국면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부양책 기대감으로 증시 하방 경직성을 예상하지만 시장 변동성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업종별로 철강·금속, 은행, 전기·전자 등이 1% 이상 떨어지고 있고 건설업, 비금속광물, 종이·목재 등은 오르고 있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2억원, 574억원을 순매도하고 있고 개인은 666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452억원 매도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체로 약세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NAVER, 셀트리온 두 종목만 오름세다. 삼성전자,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물산은 나란히 1%대 떨어지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1개 상한가를 포함해 338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고 1개 하한가를 포함해 461개 종목이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2.80포인트(0.38%) 오른 744.83을 기록 중이다.
[고득관 기자 kdk@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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