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열린 주총…기업·주주 "동반 성장"
입력 2009-03-26 19:58  | 수정 2009-03-27 10:08
【 앵커멘트 】
이와 달리 일반 주주들이 경영진에게 활발하게 의견을 내놓고 이를 받아들이는 기업도 있습니다.
윤영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풀무원홀딩스의 주주총회.

'열린 주총'을 위해 기존 주주 외에도 주부와 대학생 등 '명예주주'도 참가했습니다.

다양한 계층의 소액주주와 명예주주들이 쏟아낸 질문은 난상 토론으로 이어졌고 경영진은 이를 받아들입니다.

▶ 인터뷰 : 남승우 / 풀무원홀딩스 대표
- "주주들의 반응이 상당히 좋았습니다. 그래서 '이런 식의 주주총회를 많은 주주가 바라고 있었구나!' 이런 확신을 하게 됐습니다."

토론 후에는 회사가 만든 제품을 직접 먹어보고 아카펠라 공연도 함께 관람합니다.

주주총회가 고객의 소리를 직접 듣는 생생한 경영현장으로 변화를 꾀하는 것입니다.


참여한 주주들은 만족스럽다는 반응입니다.

▶ 인터뷰 : 권수진 / 풀무원 명예주주
- "일단 주주총회 자체가 주부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줬다는 것이 신선하고, 색다르고,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됐다는 것에 대해서 기뻐요."

미국은 투자의 달인 '워런 버핏'이 경영하는 회사의 '열린 주총'은 수많은 사람들이 몰리는 '축제'로 자리 잡았습니다.

주주의 목소리를 외면하는 기업과 달리 온종일 주주들과 흥겹게 어울리면서 위기 극복 방안을 찾으려는 기업들이 늘어나면서 소액주주들은 희망을 갖게 됐습니다.

mbn뉴스 윤영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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