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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대림·GS 제치고 `7조원` 한남3구역 수주
입력 2020-06-21 19:33  | 수정 2020-06-21 19:37
한남3구역 시공사 선정 총회 개최 [사진= 연합뉴스]

현대건설이 역대 최대의 재개발 사업으로 꼽히는 한남3재정비촉진구역(이하 한남3구역)의 시공사로 선정됐다. 앞서 한남3구역 시공사 선정은 작년 8월 말 첫 공고 이후 수주전 과열에 따른 국토부와 서울시의 입찰 무효 결정, 검찰 수사, 재입찰, 코로나19 확산 사태 등으로 일정 지연이 지연된 바 있다.
현대건설은 한남3구역 재개발 조합이 2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한 시공사 선정 임시총회 2차 결선에서 참석 조합원 2801명(서면 결의 및 사전 투표 포함) 가운데 1409명의 지지를 받아 경쟁사인 대림산업을 제치고 시공권을 따냈다.
이날 총회에서 1차 투표 결과 현대건설(1167표), 대림산업(1060표), GS건설(497표) 순으로 조합원들의 선택을 받았다. 하지만, '총회 참석 조합원 과반(1401명)에 미달 시 2차 결선 투표를 통해 시공사를 선정한다'는 조합 정관에 따라 현대건설과 대림산업을 놓고 재투표가 이뤄졌으며, 2차 투표에서도 현대건설(1409표)은 1258표를 획득한 대림산업을 눌러 최종 시공사로 선정됐다.
이로써 현대건설은 총사업비 약 7조원, 예정 공사비만 1조8880억원에 달하는 역대 최대의 재개발 사업 수주에 성공했다.

윤영준 현대건설 주택사업 총괄대표는 현대건설의 최고의 기술력과 경험 그리고 탄탄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한남3구역 조합원들의 선택을 받았다”며, 한남3구역이 강북을 대표하는 최고의 명품 단지 ‘디에이치 한남으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남3구역 재개발은 서울 용산구 한남동 686일대에 지하 6층∼지상 22층, 197개동, 5816세대(임대 876가구 포함)와 근린생활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조성신 기자 robgud@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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