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네가 뭔데 간섭해"…버스 기사 폭행한 50대 남성 '첫 구속'
입력 2020-06-21 18:19  | 수정 2020-06-21 20:05
【 앵커멘트 】
그제 저녁, 마스크를 써 달란 말에 버스 기사를 폭행한 승객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는 소식, 저희 MBN이 단독 보도해드렸는데요.
법원이 이 남성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는데, 마스크 시비로 기사를 폭행했다가 구속된 첫 사례입니다.
김민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마스크 없이 버스에 오른 남성이 하차 요구를 하는 버스 기사와 실랑이를 말리려던 남성에게 폭력을 가합니다.

마스크를 써 달라는 기사의 말에 격분해 폭행을 저지른 겁니다.

▶ 인터뷰(☎) : 피해 버스 기사
- "강력한 처벌을 원하는 거죠. 그런 일이 비일비재해요. 기사가 운행하면서 제지할 수 있는 방도가 없어요."

경찰은 "마스크 착용이 승객 안전과 직결되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법원도 코로나19 확산 시기에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대중교통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된 이후 마스크 시비로 운전자를 폭행했다가 구속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앞서 서울 충무로역에서도 마스크 착용을 놓고 다른 승객과 실랑이를 벌인 30대 남성 2명이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습니다.

법원의 영장 발부가 대중교통에서 마스크 착용 요구에 불응하는 시민들에게 경각심을 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김민형입니다. [peanut@mbn.co.kr]

영상취재: 변성중·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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