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시작하자마자 터진다…김호령 1회 타율 0.500 ‘홈런 세 방’
입력 2020-06-21 17:38 
김호령은 올해 17경기에서 1회말 선두타자 홈런을 세 차례나 기록했다. 사진=옥영화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KIA를 상대하는 팀은 1회 김호령(28)의 한 방을 주의해야 한다. 올해 김호령의 홈런은 1회에 터지고 있다.
김호령이 21일 KBO리그 광주 삼성전에서 시즌 3호 아치를 그렸다. 1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그는 1회말에 선발투수 백정현의 2구를 때려 외야 가운데 펜스를 넘겼다.
비거리 125m. 개인 통산 4번째 1회말 선두타자 홈런이다.
흥미로운 점은 올해 홈런 세 방이 모두 1회말 선두타자 홈런이었다. 2일과 4일 광주 롯데전에서 각각 박세웅, 노경은을 상대로 첫 타석에 홈런을 터뜨렸다. 박세웅은 1구, 노경은은 6구 만에 첫 실점을 했다.
1회에 무척 강하다. 이날 경기까지 포함해 김호령의 1회 타율은 무려 0.500(14타수 7안타)이다. 안타 7개 중 5개(홈런 3개·2루타 2개)가 장타다.
김호령은 이날 경기 전까지 타율 0.309 장타율 0.564를 기록했다. 과거의 김호령이 아니다.
그는 이에 대해 다들 ‘너 왜 그래? 군 복무 기간에 무슨 일이 있었던 거냐?라며 놀란 반응이다. 경찰 야구단에서 웨이트트레이닝을 열심히 하면서 내 타격 자세를 만든 게 주효했다. 예전보다 확실히 타격 자세가 좋아졌다”라고 설명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