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82년생 김지영` 김미경 춘사영화상 여우조연상
입력 2020-06-21 14:13  | 수정 2020-06-28 14:37
영화 '82년생 김지영'에서 지영의 엄마 미숙(오른쪽)을 연기한 김미경이 올해 춘사영화상 여우조연상에 올랐다. <사진 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봉오동 전투'를 연출한 원신연 감독이 제25회 춘사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수상했다.
춘사영화상 주최 측은 지난 19일 온라인으로 올해 시상식을 열고 원신연 감독에게 최고상인 감독상의 영예를 안겼다.
영화 '봉오동 전투'는 독립군이 승전하며 민족 사기를 드높인 1920년 6월 봉오동 전투를 다룬 작품이다. 비범한 칼솜씨를 지닌 해철(유해진)과 발빠른 독립군 분대장 장하(류준열)의 이야기를 감동적으로 그려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구타유발자들'(2006) '살인자의 기억법'(2016) 연출자이기도 한 원 감독은 이 작품으로 478만 관객을 끌며 흥행 감독 반열에 올랐다.
남자배우상은 '남산의 부장들' 팀이 휩쓸었다. 남우주연상은 이 영화에서 김부장 역할을 맡은 이병헌, 남우조연상은 박 대통령으로 분한 이성민이 가져갔다.

여우주연상은 13년 만의 스크린 복귀로 화제를 모은 이영애가 차지했다. 그는 '나를 찾아줘'에서 실종된 아이를 찾아 헤매는 엄마를 공감대 높게 표현했다는 호평을 들었다.
367만 관객 동원으로 히트작에 오른 '82년생 김지영'의 활약도 돋보였다. 이 영화에서 지영의 엄마로 나온 김미경이 여우조연상을 안았고, 연출자 김도영은 신인감독상을 받았다.
신인남우상은 '양자물리학'의 박해수, 신인여우상은 '시동'의 최성은, 각본상은 '엑시트'의 이상근 감독이 차지했다.
춘사영화상은 춘사 나운규 감독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상이며 한국영화감독협회가 주최한다. 올해는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일반 관객 참석을 제한하며 온라인으로 개최됐다.
[박창영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