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발열체크와 거리두기에 관찰소까지…달라진 시험장 풍경
입력 2020-06-21 10:29  | 수정 2020-06-21 10:53
【 앵커멘트 】
코로나19 여파로 3개월가량 미뤄졌던 소방공무원 채용 시험에 3만 5천여 명이 응시했습니다.
비슷한 시각에는 법무사 시험도 열렸는데, 철저한 방역 속 진행으로 새로운 풍경들이 연출됐습니다.
홍지호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최근에 기침 나거나 콧물, 가래 있어요?"
"아니요 없습니다."
"이쪽으로 들어가세요."

아침부터 소방공무원 채용 필기시험을 보러 온 수험생들이 마스크를 쓴 채 발열 체크를 받고 시험장으로 향합니다.

「긴 기다림 끝에 실시된 시험을 보기 위해 전국에서 3만 5천여 명의 수험생들이 몰린 겁니다.」

▶ 스탠딩 : 홍지호 / 기자
- "이번 시험은 지난 3월 말로 예정됐다가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약 세달 만에 치러지게 됐습니다."

감염이 우려되는 수험생들을 격리해 관찰하기 위한 별도 관찰실도 마련됐습니다.

▶ 인터뷰 : 김효중 / 서울소방학교 발열검사감독관
- "발열체크를 통해서 체온이 37.5도가 넘어갈 시에는 추가 문진을 통해서 예비시험실로 입실시키고 있습니다."

어수선한 분위기지만 수험생들은 시험을 치르게 된 것 자체가 다행이라고 말합니다.

▶ 인터뷰 : 한지승 / 서울 성수동
- "많이 기다려왔는데 3월부터 혹시나 이 시험이 취소가 되는 건 아닐까 많이 걱정도 했었는데 마음이 많이 홀가분합니다."

비슷한 시각 다른 곳에서는 법무사 시험도 치러졌습니다.


다양한 연령대의 수험생들이 일정한 간격을 유지한 채 차례로 입실했고, 손소독과 문진표 작성도 잊지 않는 등 방역에 충실한 모습이었습니다.

예년 시험과는 다른 풍경이었지만, 합격을 바라는 수험생들의 간절한 마음은 여전했습니다.

MBN뉴스 홍지호입니다. [jihohong10@mbn.co.kr]

영상취재: 김회종 기자·이은준 VJ
영상편집: 송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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