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오늘 태양 절반 가리는 부분일식…전국 관측
입력 2020-06-21 08:50  | 수정 2020-06-21 09:30
【 앵커멘트 】
오늘 오후 달이 태양 일부를 가리는 부분일식이 일어납니다.
맑은 날씨가 예상돼 전국에서 우주쇼를 볼 수 있을 전망인데요.
우리나라에서 일식 현상을 또 보려면 10년을 기다려야 합니다.
김지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붉게 타오르는 태양 일부분에 어두운 그림자가 조금씩 드리웁니다.

마치 사과를 한 입 베어 문 듯한 모양입니다.

오늘 오후 달이 태양 일부분을 가리는 부분일식이 일어납니다.


서울을 기준으로 오후 3시 53분에 시작돼 6시 4분까지 2시간 11분가량 진행되는 이번 부분일식은 태양 면적의 45%가 가려집니다.

지역별로 태양이 가려지는 면적이 다르게 보이는데, 제주도에서 태양 면적이 가장 많이 가려지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동유럽과 아프리카 동부, 아시아 일부 지역에서는 태양의 가장자리 부분이 금가락지 모양으로 보이는 금환일식이 관측됩니다.

▶ 인터뷰 : 박영득 / 한국천문연구원 책임연구원
- "이번 같은 경우는 북반구에서 일어나는 금환일식이기 때문에 (태양의) 일부분이 가려지는 부분일식을 볼 수 있는 겁니다."

강원 영서 남부 등 일부 지역에 아침까지 소나기가 오다 그친 뒤 맑은 날씨가 예상돼 이번 부분일식은 전국에서 볼 수 있을 전망입니다.

일식은 맨눈으로 보면 시력이 손상될 수 있어 태양 필터가 장착된 망원경이나 특수안경 등 보호장비를 통해 관찰해야 합니다.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다음 부분일식은 10년 뒤인 2030년 6월 1일입니다.

MBN뉴스 김지영입니다. [gutjy@mbn.co.kr]

영상편집 : 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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