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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유니폼 입는 에디슨 러셀, 언제부터 뛸 수 있을까
입력 2020-06-21 00:00 
키움 히어로즈와 계약한 에디슨 러셀.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고척) 안준철 기자
키움 히어로즈 유니폼을 입게 된 빅리거 출신 에디슨 러셀(26)은 빠르면 7월말쯤 그라운드에 나설 수 있을 전망이다.
키움은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0 KBO리그 SK와이번스전을 앞두고 러셀과의 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계약 조건은 53만 달러. 잔여 시즌을 감안해 러셀에게 줄 수 있는 최대한의 금액을 오퍼한 것이다. KBO리그는 외국인 선수의 경우 첫 해 연봉이 100만 달러로 정해져 있기에, 시즌 중간에 계약한 선수는 잔여 시즌에 따라 상한선이 달라진다.
방출된 테일러 모터의 대체 선수이지만, 이름값만으로는 역대 외국인 선수 중 S급이라고 볼 수 있다. 2015시즌 빅리그 무대를 밟은 러셀은 2016~2017시즌 시카고 컵스의 주전 유격수로 활약했다. 특히 2016년에는 내셔널리그 올스타로 뽑히는 등 최전성기를 보냈고, 컵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에도 일조했다.
러셀과 계약 발표 후 김치현 키움 단장은 취재진과 만나 모터 방출 시점부터 내부적으로 영입 기한을 잡았다. 지난 12일까지 메이저리그 상황을 지켜보자고 정했다”며 내야수와 외야수를 같이 보고 있었다. 현재 상황이 FA 선수들 중에서 영입할 수 밖에 없다. 계속 리스트업을 하고 손혁 감독과도 엔트리 상의를 했다”고 설명했다.
러셀의 입국과 경기 출전까지는 예상보다 시간이 걸릴 전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입국 후에는 2주간 자가격리 절차도 거쳐야 한다. 김 단장은 한 달 정도로 본다. 코로나19로 모든 절차가 늦어졌다”며 보통 외국인 선수는 취업비자를 일본에서 받는데, 일본에 가도 빨리 받을 수 없는 상황이다. 미국에서 비자 절차를 모두 해결하고 들어와야 하는데, 평소보다는 시간이 더 걸린다고 들었다. 평소와 비교해 1주일은 더 잡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입국 시점은 7월 10일 이후, 7월 중순 정도로 보고 있다. 입국 후 2주간 자가격리 기간도 거쳐야 한다. 김치현 단장은 자가격리 기간이 끝나면 2군에서 경기를 뛰고 올라올 수 있다. 7월말쯤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키움은 러셀이 자가격리 기간 중 훈련을 할만한 넓은 집을 물색 중이다. 김 단장은 좀 넓은 마당이 있는 곳과 훈련 장비를 알아보고 있다”고 말했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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