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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사이코지만 괜찮아` 김수현X서예지, 어린시절 이미 두 사람의 운명은 시작됐다
입력 2020-06-20 22:37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원태성 객원기자]
문강태(김수현 분)와 고문영(서예지 분)의 사랑은 이미 시작했었다.
20일 밤 방송된 tvN 토일 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에서는 문강태와 고문영의 운명이 과거부터 이어져 왔다는 사실을 암시했다.
문강태(김수현 분)는 형 문상태(오정세 분)가 있는 학교를 찾아갔다. 자폐를 앓고 있는 문상태는 직업 학교에 다니고 있었고, 순간 발작을 일으켰다. 그의 발작으로 큰 사건이 일어났고, 결국 학교에서 쫓겨나게 됐다. 문강태는 문상태의 자폐 증세가 심각해지자 무표정으로 학교를 찾아가 그를 데리러 왔다.
문강태를 본 문상태는 "화가 난다"며 불안에 떨기 시작했다. 하지만 문강태는 "형 배 안 고프냐"며 "먹고 싶은 거 없냐. 어차피 오래 다닐 학교는 아니었잖아. 나중에 더 좋은 곳 알아볼게"라고 다정하게 말했다
아동문학 작가 고문영은 살벌하게 등장했다. 그녀는 식당에서 고혹적인 표정으로 앉아 고기를 썰어 먹었다. 이때 한 아이의 엄마가 다가와 "혹시 고문영 작가님? 저희 작가님 팬이에요. 죄송하지만 여기 사인 좀"이라고 말했다.

이에 고문영은 말없이 "이름?"이라고 물었다. 고문영을 보고 한껏 들뜬 아이는 "꼭 동화책에 나오는 공주님 같아"라며 그녀의 외모에 감탄했다. 하지만 고문영은 "내가 왜 공주 같니?"라고 되물었다.
아이는 "예쁘잖아요. 우리 엄마도 나더러 공주님이라고 하는데"라고 답했다. 고문영은 사진을 찍기 위해 아이를 무릎에 앉히더니 "너 내 팬 아니지?"라고 물었다.
이어 고문영은 "내가 쓴 동화 속엔 늘 마녀가 예쁘거든. 공주는 무조건 착하고 예쁘다고 누가 그래? 니네 엄마가 그러니? 예쁜게 그렇게 좋으면 이렇게 말해봐. '엄마 나는요, 예쁜 마녀가 될래요'"라고 말했고, 놀란 아이는 소리를 지르고는 공포에 떨며 고문영에게서 도망쳤다.
병원으로 돌아온 문강태는 병원복으로 갈아입은 후 정신병동에서의 일을 시작했다. 한 환자가 폭식 증세를 보였고, 문강태는 "잘 먹어서 예쁜게 아니라 좋아하면 먹는 모습도 예쁜 것"이라며 환자를 다독였다.
이때 환자가 문강태를 끌어안은 채 구토를 하기 시작했고, 문강태는 그런 환자를 피하지 않고 등을 토닥였다. 하지만 환자는 "웃지마, 재수없어"라고 말했다. 환자가 아무리 독하게 몰아붙여도 문강태는 끝까지 환자를 챙기는 모습을 보여줬다.
고문영은 낭독회를 열기 위해 문강태가 일하고 있는 병원을 찾았다. 문상태가 좋아하는 작가인 줄 몰랐던 문강태는 금연구역에서 담배를 피고 있는 고문영에게 다가가 "담배 좀 꺼달라"고 부탁했다. 하지만 고문영은 "이거 돛대다. 아직 장초"라며 문강태의 말을 듣지 않았다.
이에 문강태는 아무말도 하지 않고 고문영을 가만히 바라봤다. 문강태의 눈길을 인지한 고문영은 "혹시 운명을 믿냐"고 엉뚱한 질문을 했다. 이어 고문영은 "운명이 별 거냐. 이렇게 필요할 때 내 앞에 나타나주면 그게 운명"이라며 문강태가 들고 있던 커피에 담배를 껐다.
다음날 아침, 문강태는 고문영을 찾았다. 고문영은 자신을 찾아온 문강태를 알아보고 그에게 향했다.. 그리고 그녀는 그에게 "얼마 받기로 했냐"고 쏘아붙였다. 이에 문강태는 "당신을 한 번 더 보러 왔다. 그 눈 다시 한 번 확인해보고 싶었다. 당신이 내가 알던 누구와 같은 눈빛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고문영은 문강태에게 자신과 같은 눈빛을 지닌 이가 누구냐고 물었다. 문강태는 "인격이 고장난 사람. 양심이 구멍 뚫린 사람. 눈빛에 온기가 전혀 없는 그런 여자"라고 답했다. 이에 고문영은 "그 여자 무서웠냐"고 물었고, 문강태는 "좋아했다"고 답했다. 그리고 문강태는 어릴 적 좋아했던 한 소녀를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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