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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협·김하성·박병호·이정후 홈런’ 키움, SK 5연패 몰아넣으며 ‘4연승’
입력 2020-06-20 20:10 
키움 허정협의 결승포에 이은 홈런 세 방까지, 키움이 홈런파티를 펼쳤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고척) 안준철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경기 중후반 나온 홈런 네 방을 묶어 4연승을 달렸다. 반면 SK와이번스는 5연패에 빠졌다.
키움은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KBO리그 SK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허정협과 김하성, 박병호, 이정후의 홈런포를 묶어 9-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키움은 4연승을 달리며 시즌 성적 24승 17패를 만들었다. 반면 SK는 5연패에 빠지며 시즌 성적 12승 28패가 됐다.
이날 경기는 양 팀 선발인 조영건(키움), 이건욱(SK)이 모두 5회 이전에 강판됐다. 키움이 1회말부터 주도권을 잡았다. SK 선발 이건욱의 제구가 흔들리며 볼넷 5개를 남발했고, 키움 타선은 안타 없이 2득점하며 2-0으로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연패 탈출을 노리는 SK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2회까지는 키움 선발 조영건에 막혔지만, 3회 안타 2개, 볼넷 2개를 묶어 2-2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흐름을 돌린 SK는 5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제이미 로맥이 키움 두 번째 투수 임규빈을 상대로 좌월 솔로홈런을 터트리며 3-2로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키움도 곧바로 반격을 시작했다. 5회말 선두타자 김혜성이 안타를 치고 나갔지만 2루 도루에 실패하며 흐름 싸움에서 뒤처지는 듯했다. 하지만 곧바로 김하성이 3루타를 때린 뒤 이정후의 중전 적시타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다시 팽팽한 흐름이 형성된 경기 중후반 키움은 6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허정협이 SK 두번째 투수 서진용에게 우월 솔로홈런을 때리며 재역전에 성공, 다시 균형을 무너뜨렸다.
이어 7회말에는 정영일을 상대로 선두타자 김하성의 좌월 홈런으로 5-3을 만든 뒤 2사 후에도 이날 부상자명단에서 복귀한 박병호가 좌월솔로포를 터트리며 순식간에 6-3으로 달아났다. 8회말에는 이정후의 스리런 홈런으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3-3 동점인 중후반 홈런 네 방을 몰아치는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했다.
키움은 선발 조영건이 3⅔이닝만에 내리는 퀵후크로 승부수를 띄웠고, 임규빈에 이어 5회 양현-6회 김상수-7회 김태훈-8회 이영준-9회 조덕길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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