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전 세계 일일 확진 15만 명 '역대 최다'…WHO "새 위험 단계"
입력 2020-06-20 19:32  | 수정 2020-06-20 20:14
【 앵커멘트 】
외국 상황도 만만치 않습니다.
세계보건기구는 전 세계 일일 신규 확진자가 15만 명에 달해, 역대 최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다시 한 번 극도의 경계심을 발휘해야 한다고 경고했는데요.
김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세계보건기구는 지난 18일 하루 동안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전 세계적으로 15만 건 이상 보고됐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거브러여수스 / WHO 사무총장
-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5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일일 확진자 수로 역대 가장 많은 수치입니다."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세계가 지금 새롭고 위험한 단계에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라이언 긴급준비대응 사무차장은 베이징 내 집단감염에 대해, 유럽에서 바이러스 변종이 유입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미국에서는 경제 재개 이후 8개 주에서 환자가 급증하고 있어, 오하이오주는 '2차 봉쇄'까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뉴욕에선 한 때 수백 명에 달했던 일일 사망자 수가 20여 명대로 줄면서 쿠오모 주지사는 111일 동안 매일 하던 코로나19 브리핑을 종료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타지역 유입 가능성은 여전하다며 타주에서 오는 방문객을 14일간 격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쿠오모 / 뉴욕 주지사
- "다른 주에서 유입되는 감염에 유의해야 합니다. 많은 주민이 정상 생활을 되찾는 데 도움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지난 3개월간 우리는 불가능을 이루어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내외에서 미국이 섣불리 경제 재개에 나섰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는 전했습니다.

보건 전문가들의 우려가 이어지는 가운데, 독일의 한 공영 방송은 '미국이 코로나19와의 싸움을 포기했는가?'라는 제목의 기사를 싣기도 했습니다.

MBN뉴스 김희경입니다.

영상편집 :이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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