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아기 산양이 태어났어요"…멸종위기 1급 산양 자연번식 성공
입력 2020-06-20 19:30  | 수정 2020-06-21 09:38
【 앵커멘트 】
서울대공원이 멸종위기 1급 천연기념물인 산양을 자연 번식시키는데 성공했습니다.
최근 먹이를 구하지 못해 굶어 죽는 산양도 많다고 하는데, 모처럼 들려온 희소식입니다.
김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태어난 지 한 달 된 아기 산양의 모습입니다.

아직 모든 게 서툴지만, 엄마가 뛰면 함께 뛰고 멈추면 같이 멈춥니다.

젖을 먹으며 엄마만 졸졸 따라다닙니다.

서울대공원은 지난달 20일, 멸종위기 1급 토종동물인 산양의 두 번째 번식에 성공했습니다.


▶ 인터뷰 : 이상하 / 서울대공원 사육사
- "아침 순찰하다가 처음 발견했습니다. (산양이) 야생처럼 훈련할 수 있는 공간으로, 다시 야생으로 돌아갈 수 있게 노력하고 있습니다."

천연기념물 제217호 토종동물인 산양은 수가
급격히 줄면서, 우리나라에 700여 마리 정도만 남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최근 코로나19와 돼지 열병 등으로 동물단체의 먹이 공급이 제한되면서, 굶어 죽는 산양도 늘었습니다.

현재 서울대공원은 관람객들의 관람을 제한하고, 원활한 번식을 위해 따로 마련된 특수 번식장에서 산양을 사육하고 있습니다.

산양은 설악산과 오대산, 월악산 등에서도 복원사업이 진행 중입니다.

MBN뉴스 김현입니다. [hk0509@mbn.co.kr]

영상취재 : 김석호 기자
영상편집 : ㅇ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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