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한 '대남 삐라' 공개…문 대통령 사진에 담배꽁초까지
입력 2020-06-20 19:30  | 수정 2020-06-20 20:47
【 앵커멘트 】
북한이 살포를 예고한 지 사흘 만에 실제 대량으로 제작한 대남삐라를 공개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얼굴에 비방 문구를 합성한 사진 위에 담배꽁초가 던져져 있었는데요.
통일부는 유감을 표명하며 즉각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첫 소식은 배준우 기자입니다.


【 기자 】
대형 인쇄기에서 나온 대남 전단이 잔뜩 쌓여 있고, 마스크를 낀 북한 주민들이 전단을 종류별로 정리합니다.

컵을 들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 얼굴 위에 '다 잡수셨네, 북남합의서까지'란 문구를 넣은 전단에 담배꽁초를 던져놓은 사진도 있습니다.

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 씨 모습도 보입니다.


배신의 대가가 얼마나 참혹한지 보여주기 위해 예고했던 대로 대남 전단을 뿌리겠다며, 북한이 대량 제작한 전단을 공개한 겁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각지에서는 대규모 대남 삐라 살포를 위한 준비작업이 맹렬히 추진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서은철 / 철원군 청년동맹위원회 부위원장
- "청년들 모두가 보복 선전에 누구보다 제일 먼저 쫓아가서 만반의 준비태세를…. 한시바삐 하루빨리 저 전선지대를 개방시켜 달라."

통일부는 북한의 전단 살포 계획에 유감을 표하며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북한의 조치는 남북 사이의 잘못된 관행을 악화시킨다며 남북 관계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 행위임을 강조했습니다.

또 우리 정부가 대북전단 살포 등이 원천 봉쇄될 수 있도록 철저히 단속 중이라며 북한도 상황 악화 조치를 중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MBN뉴스 배준우입니다.
[ wook21@mbn.co.kr ]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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