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38노스 "소형잠수정 추정 물체 신포 등장"…SLBM 관련성 주목
입력 2020-06-20 19:30  | 수정 2020-06-20 19:48
【 앵커멘트 】
최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전용기가 동해안 상공으로 향해 신포조선소에 간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었죠.
신포는 북한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도발을 할 것으로 추정되는 곳인데, 이곳의 다양한 움직임이 위성사진들에 포착됐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국 북한전문매체 38노스가 지난 14일 함경남도 신포조선소를 촬영한 위성사진입니다.

사진에는 부두에 놓인 16미터 길이의 물체가 포착됐는데 38노스는 이것이 소형잠수정일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 물체가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SLBM 도발과 직접 연관이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38노스는 잠수함과 관련된 수중 작업에 동원된 잠수정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미국 핵·미사일 전문 웹사이트 '암스컨트롤웡크'는 신포조선소 내 잠수함용 훈련소로 추정되는 건물의 지붕이 최근 완공됐다고 전해
SLBM 도발 가능성에 무게를 더했습니다.


북한은 이미 지난해 7월 신포조선소에서 SLBM 3기를 탑재할 수 있는 3천 톤급 잠수함을 공개했고 지난해 10월에는 바지선에서 SLBM을 시험발사한 바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이번엔 북한이 잠수함에서 SLBM을 직접 발사하는 도발 카드를 꺼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 인터뷰 : 김동엽 /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 "군사적인 행동은 이미 시작됐다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해상에서의 잠수함 SLBM 발사라든가 ICBM 공개는 계속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그 경우 현재 신경전만 벌이고 있는 미국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 SLBM을 단거리로만 쏘는 도발을 선택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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