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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증시전망] "코스피 상승속도 둔화…종목별 접근 필요"
입력 2020-06-20 16:47 
[자료제공 = NH투자증권]

다음주 국내 증시(6월22~26일)는 코스피 상승 속도 둔화 속에서 업종별 수익률 차별화가 이뤄질 전망이다. 제 2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와 북한발 지정학적 리스크가 국내 증시에 부담이 되는 상황이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세계 주식시장은 미중 코로나19 2차 확산 우려에 상승세가 둔화되고 있다"며 "코스피도 2200선 안착을 시도하던 중 미국과 중국의 2차 확산 우려로 2100선 초중반으로 후퇴했다"고 분석했다.
미국 전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일간 증가율이 1% 내외로 비교적 안정적이지만 텍사스, 플로리다, 애리조나에서 신규 확진자의 증가세가 관찰되고 있다. 이에 따라 뉴욕증시가 추가 조정 가능성이 열려있는 상황이다.
북한이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하면서 한반도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된 점도 증시에 부담이다.

다만 노 연구원은 "주식시장 외국인 순매도가 최근 재차 커졌으나 선물시장 매수 포지션 확대 중임을 고려하면 자금 이탈로 보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한반도 지정학 위험은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점에서 경계 요인이지만 아직 국내 금융시장에 크게 영향을 미치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결국 코스피 상승 속도 둔화 속에 지수 자체에 대한 베팅보다는 업종 수익률 변화에 집중하는 전략이 유효하다는 게 노 연구원의 설명이다.
노 연구원은 다음주 코스피 주간 예상 밴드로 2070~2150선을 제시했다.
그는 "상반기 코스피 업종 수익률은 헬스케어, 소프트웨어, IT가전, 화학 순으로 벤치마크를 웃돌았다"며 "상반기 조정 국면에서 미래 성장주로 적극적인 리밸런싱이 나타난 결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식시장이 예견하고 있는 유망 산업은 바이오·헬스케어, 인터넷 플랫폼, 2차 전지, 성장주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며 "코로나19 이후 성장이 희소해질 상황에서 성장주 위주 대응 전략이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김현정 기자 hjk@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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