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롯데리아, 코로나 여파로 인도네시아서 9년 만에 철수
입력 2020-06-20 16:41  | 수정 2020-06-27 17:07

코로나19 사태로 직격탄을 맞은 롯데리아가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9년 만에 완전히 철수한다.
20일 롯데리아 인도네시아법인 등에 따르면 롯데리아는 오는 29일을 기점으로 자카르타 수도권에 남아있던 롯데리아 매장 16개를 모두 닫는다.
롯데리아는 지난 19일 SNS를 통해 "무거운 마음으로 폐업을 알린다"고 밝혔다.
지난 2011년 10월 19일 인도네시아 1호점을 개점한 롯데리아는 이후 점차 매장을 늘려 운영해왔다.

하지만 인도네시아의 패스트푸드 시장은 이미 KFC와 맥도날드가 80%가량 점유한 상태였다.
이같은 상황에서 롯데리아는 시장 점유율 1%를 넘기지 못했다.
롯데마트 등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롯데그룹 계열사와 동반 시너지를 창출하려 했지만 효과를 보지 못해 결국 철수하게 됐다.
롯데리아 측은 "코로나19 사태가 결정타가 됐다"며 "거의 석 달 가까이 모든 영업이 중단되면서 버티기 힘들었다"고 전했다.
[김지원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